"당첨 가능성 높아" 로또조합 프로그램 개발했다 속여 수억원 뜯은 40대 실형

대전지방법원. / 뉴스1

(대전=뉴스1) 최형욱 기자 = 당첨 가능성이 큰 로또복권 번호 조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속인 뒤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재판장 박숙희)은 사기 혐의로 A씨(40)에게 징역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2월17일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씨(32)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로또복권 분석 사이트를 통해 당첨 가능성이 큰 번호 조합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속인 뒤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로또복권 구입 자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로부터 2019년 12월26일 500만원을 송금받는 등 2020년 4월21일까지 19차례에 걸쳐 2억3800만원 상당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돈으로 상당한 양의 로또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 점, 일확천금을 꿈꾸며 피고인의 허황된 말만 믿고 거액의 돈을 지급한 피해자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