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상승장에 인버스 베팅한 일부 개미들, 수익률은 -11%

오귀환 기자 2024. 3. 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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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상장지수펀드)를 24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달 11.1% 내렸으며 KODEX 인버스 ETF도 5.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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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은 상승 레버리지 투자

지난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손민균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상장지수펀드)를 24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한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해야 투자자가 수익을 낸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ETF와 같은 지수를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 ETF’도 4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는 59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같은 상품을 각각 690억원, 540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KODEX 인버스 ETF는 각각 50억원, 3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지난달 들어 5.8%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상승 베팅’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달 11.1% 내렸으며 KODEX 인버스 ETF도 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KODEX 레버리지 ETF는 11.3%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오는 5월 세미나를 개최한 뒤 6월 안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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