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표끼리 몸싸움에 사망한 男 아들 "CCTV 없어 억울,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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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동대표 두 명이 몸싸움을 하다 5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의 아들이 당시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어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 하필 CCTV가 없는 곳이라 해서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해자가 폭행 혐의는 인정했으나 병원 사망 진단 사유가 부정맥으로 나와 가족들은 인정을 못 해 부검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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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동대표 두 명이 몸싸움을 하다 5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의 아들이 당시 사건 현장에 CCTV가 없어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 CCTV가 없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어제 아버지께서 입주민 회의에 나가신 후 한 입주민에 의해 돌아가시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회의 도중 입주민끼리 싸움이 붙어 아버지께서 말리시다 같이 관리실 밖으로 나가신 뒤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지신 상황이었다"며 "연락받고 현장에 도착한 어머니가 목격하신 것은 아버지를 심폐소생술 중인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병원으로 안 가고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입주민은 '때렸다고 뭔 일 있겠냐, 별일 있겠냐'는 식의 조롱 섞인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 하필 CCTV가 없는 곳이라 해서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해자가 폭행 혐의는 인정했으나 병원 사망 진단 사유가 부정맥으로 나와 가족들은 인정을 못 해 부검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자의 폭행에 돌아가신 상황인데 와전돼 억울한 상황이 생길까 싶어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린다"며 "목격자들도 말이 자꾸 바뀌는 상황이고 제가 알아봐야 할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도움받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호소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폭행치사 혐의로 평택시의 한 아파트 동 대표 40대 B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지난 2월28일 오후 7시 40분께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안건 논의 중 동대표 50대 C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쓰러진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8시30분께 숨을 거뒀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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