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로 가진 것 다 팔아 '요트' 사더니…이 남자의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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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발사'로 화제가 됐던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가 이번에는 60년 전통의 세계적인 요트 대회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Rolex China Sea Race)'에 최초의 한국팀으로 출전한다.
1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송 작가는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에서 이번 대회에 함께하는 '팀 랜덤' 동료들 및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 등과 출정식을 갖고 대회에 참여하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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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발사'로 화제가 됐던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가 이번에는 60년 전통의 세계적인 요트 대회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Rolex China Sea Race)'에 최초의 한국팀으로 출전한다.
송호준 작가는 자신이 15년간 제작한 작품을 비롯해 전자기기·작업용품 등 갖고 있던 모든 것을 2021년 번개장터로 팔아 약 4100만원을 확보했다. 자금을 더 보태 1억원대의 요트를 구매한 뒤 2년 6개월에 걸쳐 약 1만3000km의 항해에 성공했다.
그가 이런 도전에 나선 데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고 그저 바다가 좋다는 자신의 취향 때문이었다. 당장 세계 일주는 어렵지만 요트 여행을 통해 땅에서 벗어나 바다 위에서 새로운 작업들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로열 홍콩 요트 클럽이 주최하는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는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홍콩 항구에서 시작해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필리핀 수빅 베이까지 직선거리로 565해리(약 1050km)를 항해하는 경기다. 가장 빠르게 도착한 팀이 수상하게 된다.
송 작가는 "대회에 참가하려면 준비할 것이 매우 많은데 번개장터의 후원을 통해 출전을 결심할 수 있었다"며 "30~40대인 사람들이 무엇인가 도전하는 게 불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고 했다.
송 작가는 팀 랜덤을 이끌고 다음달 27일 홍콩에서 출발한다. 그는 "실제로는 700해리, 1400km를 항해할 것으로 예상한다. 돌아오는 것까지 하면 총 6000~7000km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팀 랜덤의 의미에 대해선 "랜덤하게 벌어지는 어떤 불확실한 상황을 잘 받아들이자는 뜻을 담았다. 요트를 타고 있을 때 우리가 원하는 바람이 불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이어진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하면 존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미"라고 소개했다.
최재화 대표는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가 이뤄지는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이번 후원에 나서게 됐다"며 "중고거래에서 시작된 중고 요트 구입이 대회 출전까지 이어져 놀랍다. 중고거래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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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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