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서 전문 15분 낭독, 희망 퍼진 전남 3·1절 기념식

'독립의 꿈, 희망의 봄' 주제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2024.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105주기 3·1절을 맞아 독립운동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전남도청에 펼쳐졌다.

전남도는 '독립의 꿈, 희망의 봄'을 주제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펼쳐졌다고 1일 밝혔다.

기념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애국지사 유족·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지역 청년과 중·고등학생도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데 함께했다.

행사는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도립국악단의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으로 진행됐다.

독립운동가 유한휘 선생의 후손인 광복회 유경식 대의원은 200자 원고지 14장 분량의 독립선언서 전문을 암기한 뒤 15분동안 낭독했다.

또 미서훈자 발굴과 지역발전에 공헌한 박광섭, 최재신, 표명식 광복회원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기념공연은 독립의 염원과 희망을 주제로 도립국악단이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신민요 합창', 나라를 되찾은 기쁨을 표현한 '기미독립 타무악'을 선보였다.

또한 이날 도청 윤선도홀에서는 태극기 변천사,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명패, 전남도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 열렸으며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기념사진을 재현한 포토존이 설치됐다.

김영록 지사는 "선조들께서 후손을 위해 독립의 꿈을 놓지 않으셨던 것처럼 전남 역시 희망의 봄을 열기 위해 꿋꿋하게 걸어가겠다"며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3·1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