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그랑프리 연습주행 시작…올 시즌 ‘F1’에서 주목할 점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포뮬러 1(F1)이 지난 29일 바레인 그랑프리 ‘연습주행(Free practice)’을 시작으로 2024 시즌을 시작했다.
5대륙 21개국을 돌며 24경기를 치르게 되는 올 시즌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4년간 중단됐던 중국 그랑프리가 다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F1이 최근 공개한 올 시즌 일정을 보면 이 달 2일 ‘레이스’를 앞두고 있는 바레인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3월 7~9일 사우디 그랑프리, 3월 22~24일 호주 그랑프리 순으로 이어진다.
4월 5~7일과 4월 19~21일에는 비교적 한국과 가까운 일본 스즈카와 중국 상하이에서 각각 4전과 5전이 개최된다.
올 시즌 특히 주목할 점은 ‘젊은 황제’ 막스 페르스타펀(27·레드불)의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4연패 여부다. 페르스타펀의 소속팀인 레드불 역시 월드 컨스트럭터 챔피언 3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페르스타펀은 최근 2시즌간 한 시즌 최다 승(19승), 역대 한 시즌 최고 득점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2시즌 44개 그랑프리 중 34개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하며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시즌 또 한가지 흥미 요소는 2025년 페라리 팀으로의 이적이 공식화 된 루이스 해밀턴의 성적. 페라리와의 계약과 함께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시킨 메르세데스와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된 ‘선임 황제’ 해밀턴이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까 하는 관심이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 팀에서 수 년간 활약하며 통산 82승(누적103승)을 거뒀고, 총 6번의 월드 타이틀도 메르세데스 팀과 함께 했다. 다만 페르스타펀의 등장과 함께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 2시즌 ‘무관’을 기록했고, 메르세데스 팀 역시 지난 2022 시즌 조지 러셀이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것이 지난 2시즌 중 유일한 우승이었다.
올 시즌은 해밀턴의 이적이 2025년 시즌으로 넘어가며 F1 역사상 최초로 소속팀 변동 없이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열전을 치르게 된 것 역시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가 F1 바레인 그랑프리 개막전을 포함한 전 라운드를 디지털 생중계한다. 단 연습 주행을 제외하고 각 그랑프리의 출발 순서를 정하는 ‘퀄리파잉’과 올 시즌 첫 번째 우승 드라이버가 결정되는 ‘레이스’를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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