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큰 사람이 되길" / 오타니 "결혼했어요" / "잘가 푸바오" [프레스룸LIVE-LIVE PICK]

프레스룸 LIVE, LIVE 픽의 고선영입니다!

최근 불거진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단의 갈등에 대해 전 축구대표팀 차범근 감독이 입을 열었습니다. 어제 열린 '제36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차 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한 학부모와 지도자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강인 선수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전했는데요. "겸손과 희생을 중시하는 동양적 인간관계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무기"라며, "이강인의 부모님과 내가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 "우리 대표 팀에 손흥민 선수 같은 주장이 있어 다행이다"라고 후배의 잘못은 감싸고, 공은 치하하는 참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보다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한 차 전 감독의 당부처럼, 누구든 결국 인성이 밑바탕이 되어야 진정한 실력자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가 하면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약 9,000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타니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이 내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길 원한다", "LA다저스에서 새로운 팀과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지만, 인생에서도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라며 일본인 배우자와의 결혼 사실을 밝혔습니다. 열애설도 없던 오타니의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에 일본에선 이 소식을 속보로 띄우기도 했다죠. 오타니는 "아직 미숙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오늘 취재에 응할 것을 전했습니다. 이번 소식으로 오타니의 고등학교 시절 쓴 '인생 계획표'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계획표엔 26살에 결혼하겠다고 쓰여있었는데 결국 4년 늦게지만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그가 다음번엔 또 어떤 계획을 이룰지 궁금해지네요.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조만간 중국으로 떠납니다.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정해지자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4월 초에 떠나는 푸바오는 약 한 달간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달 3일까지만 입장객과 만나게 됩니다. 푸바오가 단순한 동물을 넘어 국민 스타였던 만큼, 떠날 때도 국보급 대우를 받는다는데요. 이송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기를 타고 떠난다는 푸바오. '특별 우리'와 '무진동 트럭'까지 준비됐고요.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도 비행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푸바오를 걱정했던 분들은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어디서든 행복한 '판생'을 살게 될 푸바오를 응원하며,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푸바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라이브픽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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