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남북 적대관계,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깊은 우려"

우영탁 기자 2024. 3. 1.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각)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조찬을 하고 이런 입장을 공동으로 밝혔다.

조 장관은 조찬에서 "한미동맹의 새로운 70주년을 시작하는 올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한 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지낸 캠벨 부장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커트 캠벨 美 국무부 부장관과 조찬에서 밝혀
미국을 방문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미 양국이 북한의 남북 관계 '적대적 교전국 관계' 규정과 서해에서의 그 어떠한 잠재적인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각)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조찬을 하고 이런 입장을 공동으로 밝혔다. 이들은 "한미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완전한 연대 하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한 뒤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조찬에서 "한미동맹의 새로운 70주년을 시작하는 올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한 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지낸 캠벨 부장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캠벨 부장관은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 간에도 수시로 소통하며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의 국제 위상과 역량에 비추어 국제 무대에서 보다 많은 역할과 기여가 기대되며 미측은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면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시행 이후 대미 투자를 크게 확대해 온 우리 기업들이 상응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경제안보, 정보협력, AI 등을 포함한 첨단기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과 캠벨 부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간 우려스러운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양측은 북러간 군사 협력이 역내 안정과 국제적 비확산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중국이 러시아의 국방 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데 대한 우려도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제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캠벨 부장관과의 조찬을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