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등 여전사 3인방 출마지 확정···권혁기 전 춘추관장도 '경선 합류'

김성은 기자 2024. 3. 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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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규백 "추미애에 험지가서 선전해 주십사 요청...본인 수락"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일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회의실에서 열린 '검찰파시즘 극복을 위한 우리의태세' 강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3.9.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국회의원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의 출마지를 확정지었다. 전략공관위의 공천은 막바지 작업에 이르러 이르면 2일 전략공천을 모두 매듭 지을 전망이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날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 중구성동갑에 전략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이어 이날 추 전 장관이 경기 하납갑에 전략공천되고 이 전 의원이 경기 용인정에서 '3인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확정돼 민주당 '여전사 3인방'의 출마지가 모두 확정됐다. 또 4대 기업 사장 출신으로 처음으로 민주당에 인재영입돼 관심을 모았던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에 대해서도 경기 화성을 지역 전략공천이 발표됐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전략공관위는 어제(2월29일) 회의를 열고 7곳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 4곳 선거구 후보자 추천, 8곳 선거구 경선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이 이날 전략선거구로 지정·발표한 곳은 △경기 안산병 △경기 하남갑 △경기 하남을 △경기 화성을 △경기 화성정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을 등이다.

안 위원장은 추 전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공천한 이유에 대해 "하남갑은 새로 분구되는 미사 지역 대비 도농복합지역으로서 우리 당에서는 도전지(험지)로 여겨지는 곳"이라며 "추 전 장관이 험지에 가셔서 선전해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렸고 본인께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언주 전 의원을 경기 용인정 지역에서 3인 경선시키기로 결정한 데 대해 안 위원장은 "어제 면접을 했는데 이 전 의원도 이 지역에서 자신이 사회초년생 때 거주를 오랫동안 했고 이 지역에 애정이 많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기 용인정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논란이 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2.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안 위원장은 기자들로부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라디오에 나와 홍 의원에 대해 경선을 시키지 않고 컷오프 결정을 내린 것은 어떤 정무적 판단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고 "경기 부평을 지역은 여러 지역 사정과 당의 여러 측면을 고려해 그건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에서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재고 요청이 들어온 것과 다른 지역에 후보추천을 할지에 대해 안 위원장은 "그 부분은 지도부와 공관위, 전략공관위가 여러가지를 협의해 결정할 사항이지, 전략공관위 단독으로 해결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경기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 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 △경기 하남갑에는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 △경기 하남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경기 화성을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을 각각 후보자로 추천의결했다.

아울러 △인천 남동을에서 이병래 전 민주당 남동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과 배태준 변호사가 2인 경선 △세종특별자치시갑에 서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영선 전 변호사, 노종용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박범종 세종시당 청년위원장이 4인 경선 △경기 의정부갑에서 박지혜 변호사,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2인 경선 △경기 의정부을에서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가 3인 경선을 치른다. 권 실장은 당초 이 지역 예비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전략공천 경선 대상자 발표 명단에 포함됐다. 권 실장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또 △경기 광명을에서는 양기대 의원과 김남희 변호사가 2인 경선 △경기 용인정에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3인 경선 △경기 화성정에는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전용기 의원이 3인 경선 △전남 순천 광양구례곡성갑에는 손훈모 변호사, 김문수 당대표특별보좌역이 2인 경선에 나선다. 이상 경선은 모두 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안 위원장은 "경기 부천시을은 기존에 전략선거구로 지정됐지만 새로 지정된 선거구하에서 (전략선거구 지정을) 해제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공모하도록 했다"고 했다. 경기 부천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 지역구다.

한편 안 위원장은 "빠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중 전략공관위 회의를 마지막으려 해야할 것"이라며 "이제 몇 군데 안남았고 기존 후보들과 새로운 엽인인재들과 비교우위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시일의 촉박성을 감안, 오늘밤이나 늦게, 내일 정도해서 마무리 지을까 한다. 발표도 (결정되면) 바로 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전략공관위 발표는 2일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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