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잡음 없이 '고인물' 공천…새 피 수혈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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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지지부진한 인적쇄신과 흥행 부진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국민추천제'를 꺼내들었다.
서울 강남권, 영남지역 등 여권 강세지역을 중심으로 청년, 여성 등을 적극 배치해 인물교체와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여권에 따르면 당은 서울 강남권, 영남권 등을 대상으로 국민추천제 도입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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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제로 텃밭 배치…위성정당에 영입인재 배치
(서울=뉴스1) 박기범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지지부진한 인적쇄신과 흥행 부진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국민추천제'를 꺼내들었다. 서울 강남권, 영남지역 등 여권 강세지역을 중심으로 청년, 여성 등을 적극 배치해 인물교체와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례대표 정당 국민의미래에서도 정치신인을 적극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추천제 지역의 반발 등은 과제로 꼽힌다.
1일 여권에 따르면 당은 서울 강남권, 영남권 등을 대상으로 국민추천제 도입을 고심하고 있다. 이들은 여당 우세지역으로 시민들의 추천에 따라 후보를 선정하는 제도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추천받은 후보를 비공개로 심사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추천제 도입 배경에는 '시스템공천' 속 '현역불패'란 비판이 있다. 당은 3선 이상 현역의원에 15%를 감산하는 등 다양한 가·감산 제도를 갖춘 시스템공천을 통해 자연스러운 인적쇄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었다.
현재까지 시스템공천을 통한 인적쇄신은 사실상 실패한 모습이다. 시스템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초선 3인에 불과하다. 3선 이상 중진을 넘어, 4,5선 중진 의원들도 무난하게 공천권을 따냈다.
현역의원을 꺾은 3인은 전 광역자치단체장(권영진 대구 달서병), 국회의원(김희정 부산.연제), 최고위원(장예찬 부산.수영) 등으로 정치신인으로 보기 어렵다. 사실상 신인의 등용문 역할은 전무한 것이다.
여권은 이에 국민추천제를 통해 정치신인, 여성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상지역이 여권의 강세지역이란 점이 주목된다. 이들의 당선 가능성을 높임으로서 '무늬'만 교체가 아닌 실질적 국회 입성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이같은 기조에 발맞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미래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여성, 청년에 대한 배려는 남은 공천과 국민의미래가 진행하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영입인재 다수가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인사 39명 중 공천이 확정된 이는 8명에 그치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신인 문제는 비례대표나 그런 부분에서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여권 내 일각의 반발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앞서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분류되는 울산 남구갑의 이채익 의원은 "선출직 공인의 선출 절차가 사전에 공지된 대로 진행되지 않고 흥행몰이식으로 가는 데는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 외에도 추천제 대상으로 꼽히는 지역의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 역시 이에 반발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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