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안 쪼개져 다행”…파주 운정 주민들, 선거구획정안에 반색

박대준 기자 2024. 3. 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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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경기 파주시의 경우 주민들이 우려했던 운정신도시가 2개 선거구로 나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통과된 획정안에 따르면 파주시는 갑의 경우 교하동·운정1-6동, 파주을은 문산·파평·법원·파주·월롱·적성·장단·금촌1-3동·조리·광탄·탄현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결국 조리·광탄·탄현만 파주을로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되자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지역이 선거구로 쪼개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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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광탄·탄현만 파주갑에서 을 편입…운정·교하 파주갑 유지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달 29일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경기 파주시의 경우 주민들이 우려했던 운정신도시가 2개 선거구로 나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통과된 획정안에 따르면 파주시는 갑의 경우 교하동·운정1-6동, 파주을은 문산·파평·법원·파주·월롱·적성·장단·금촌1-3동·조리·광탄·탄현으로 조정됐다. 기존과 달라진 점은 파주갑 선거구였던 조리·광탄·탄현이 새롭게 파주을로 포함된 점이다.

파주시 선거구 조정안은 운정3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외부 인구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파주갑 선거구 유권자가 급증해 이뤄졌다. 파주갑 유권자만 32만1000여 명인데 반해 파주을은 14만3000여명에 불과, 두 선거구의 차이가 15만명이나 된다.

이에 지난해부터 여야는 물론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파주갑의 어느 지역을 파주을로 넘겨야 할 지를 놓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왔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파주을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은 진보 색이 덜 한 조리와 광탄을, 민주당은 아파트 밀집지역인 교하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양 당 모두 이들 지역과 상관없이 인구수 조정으로 인해 운정신도시의 일부 지역의 파주을 편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결국 조리·광탄·탄현만 파주을로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되자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지역이 선거구로 쪼개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이용민 씨(44·운정2동)는 “계속 편입 논란이 일었던 운정4·5·6동이 파주갑에 그대로 남게 됐다”며 “운정신도시는 지역의 문제와 관심사가 동일한 하나의 생활권인데 북파주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이 얼마나 관심을 갖겠는가”라고 이번 결정을 반기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역인 파주을 박정 의원(민주)은 곧바로 입장을 내고 “조리·광탄·탄현 편입이 선거에 불리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언제 제가 유리한 선거를 치른 적이 있냐? 보수의 아성 파주북부에서 민주당으로 첫 당선되고, 재선에 성공한 저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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