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의병장을 아세요?” 송혜교가 후원한 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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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순 의사(1860~1935)는 1895년 시아버지가 의병을 일으키자 '안사람 의병가'를 비롯해 '의병군가''병정가' 등을 지어 널리 알려 항일독립정신을 일깨웠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 의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배우 송혜교의 후원으로 만들어져 1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우리 민족 독립정신의 모태는 의병"이라고 강조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항일 운동의 최전선에서 싸운 윤 의사의 삶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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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여자인들 나라 사랑 모를소냐 (…) 우리도 의병하러 나가보세”(‘안사람 의병가’ 중에서)
윤희순 의사(1860~1935)는 1895년 시아버지가 의병을 일으키자 ‘안사람 의병가’를 비롯해 ‘의병군가’‘병정가’ 등을 지어 널리 알려 항일독립정신을 일깨웠다. 1907년에는 직접 ‘안사람 의병대’를 조직해 의병운동을 지원했다. 1911년 만주로 이주해 학교(노학당)를 세우고 교장을 맡았다. 남편, 맏아들이 고문으로 숨지자 스스로 곡기를 끊고 1935년 75살 나이로 중국에서 순국했다. 윤 의사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윤 의사는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99주년 3·1절 기념사에서 호명한 ‘건국의 어머니’ 6명 가운데 1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인 윤 의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배우 송혜교의 후원으로 만들어져 1일 공개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윤 의사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제작된 영상의 기획은 서 교수가, 후원은 송혜교가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삼일절에도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독립운동가 수당 정정화(1900~1991)를 알리는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 해설을 넣어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널리 소개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여성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우리 민족 독립정신의 모태는 의병”이라고 강조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항일 운동의 최전선에서 싸운 윤 의사의 삶을 조명한다. 영상은 “윤 의사는 48살의 나이로 탄약과 무기 제조, 군자금과 식량 조달까지 도맡았으며,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로 이주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항일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설립이었다”고 소개한다. 영상은 독립유공 서훈자 가운데 여성독립운동가는 극히 일부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누리는 오늘은 역사 속에 흔적조차 남기지 못한 이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는 말로 마무리된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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