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코 앞인데 어쩌려고'…국민의힘 제천·단양 공천 후폭풍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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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제천·단양선거구 국민의힘 경선 후폭풍의 여진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당선을 목적으로 엄 의원이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55.4%라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또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뒤 곤경에 처한 송수연 제천시의원을 감싸 안기도 했다.
엄 의원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 "경선 과정의 갈등과 오해를 풀고 원팀을 구성해 총선 승리해 임하자"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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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엔 '생채기'만, 야권엔 '관망 속 호재'로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4·10 총선 제천·단양선거구 국민의힘 경선 후폭풍의 여진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엄태영 현 의원 승리가 결정됐지만 원팀 구성은 커녕 공천 전후를 둘러싼 내홍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경선에서 엄 의원에게 패한 최지우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엄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행위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당선을 목적으로 엄 의원이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55.4%라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또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뒤 곤경에 처한 송수연 제천시의원을 감싸 안기도 했다.
그는 송 의원의 최근 사퇴 논란을 언급하면서 "제천의 정치 카르텔은 현 의원을 지지하지 않으면 배신자로 낙인찍고 집단 따돌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태영 의원을 지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엄 의원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 "경선 과정의 갈등과 오해를 풀고 원팀을 구성해 총선 승리해 임하자"며 진화에 나섰다.
고발 건에 대해선 "공약 이행률도 (발표 단체의) 허위 사실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은 것으로 해당 단체도 정정 요청을 반영했다"며 반박했다.
앞서 경선에서 최 변호사를 공개 지지했던 송수연 시의원은 지난달 26일 돌연 사직서를 내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낳았다.
민주당 시의원과 시민단체, 송 의원 지역구인 일부 주민은 "4월10일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만료 기한인 지난달 29일까지) 사직서를 수리하라"며 이정임 의장을 강하게 압박했었다.
하지만 이 의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사직서 수리를 잠정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4.10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됐다.
사직서를 낸 뒤 잠적했던 송 의원은 이날 자정 무렵 일부 언론에 긴급 성명을 내고 심경을 밝혔다.
송 의원은 "이정임 의장이 오늘(29일)까지 제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는다면 보궐선거는 불가능해져 저는 3월1일 자정을 기점으로 사직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현역 시의원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빚은 사흘간의 폭풍우가 멈췄지만, 국민의힘에는 깊은 생채기만 남겼고,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엔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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