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0병’ 마시고 흉기로 어머니 살해…30대 아들 “정신 나갔었다”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올해 1월 교도소에서 나와
평소 모친과 화목하게 지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사진 출처=연합뉴스]

설 연휴에 술에 취한 상태로 어머니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1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33)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9일 5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 B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자신의 범행을 알렸고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집 안에서 숨진 어머니와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음주 사고와 관련해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올해 1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A씨의 뚜렷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와 평소 화목하게 지냈는데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