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학' 한림대 의대생 집단 커닝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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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중 처음으로 동행 휴학을 선언했던 한림대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커닝하다 적발,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최규호 변호사가 강원 춘천경찰서에 한림대 의대생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 전원이 전국 의대 중 처음으로 동행 휴학을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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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정식 시험 아닌 쪽지시험"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최규호 변호사가 강원 춘천경찰서에 한림대 의대생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0일 한림대 의과대학 의학과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생충들의 학명을 쓰는 시험을 다른 자료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답안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성적에도 반영될 예정이었다.
최 변호사는 "시험에는 70여명의 학생이 응시했다. 응시자의 10% 이상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는데도 대학은 이들을 징계하지 않았고, 시험을 성적에 반영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피고발인들은 부정행위로 인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실하게 기생충 학명을 외우고 시험을 준비했던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며 "다른 대학교의 경우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자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이와 별도로 징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림대 관계자는 "정식 시험이 아닌 쪽지 시험이었고 적발된 학생들에게는 경고 조치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 전원이 전국 의대 중 처음으로 동행 휴학을 선언했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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