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창원시, 공공도서관 문화 기능 강화

김용구 기자 2024. 3.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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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시'를 선포한 경남 창원시가 공공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하고 진해권 도서관 2곳을 리모델링해 시민이 좀 더 자주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창원시는 올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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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용지공원 공연·체험 행사 등
독서 연계 특색있는 콘텐츠 운영
진해·동부도서관 등 시설 개선도

‘책 읽는 도시’를 선포한 경남 창원시가 공공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하고 진해권 도서관 2곳을 리모델링해 시민이 좀 더 자주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는 6월까지 노후 시설을 보강하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석동 진해기적의도서관 전경.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올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성산구 용호동에 있는 창원중앙도서관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아이와 함께 들락날락 다락’을 운영한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음악, 영화 등을 감상하는 생활문화공간인 ‘다락’은 12세 이상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도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실습과 보드게임 교구 대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5월 11일에는 용지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책에서 하나 되는 숲속 도서관’을 개최한다. 이는 ‘환경 및 2024 창원의 책’을 주제로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행사다. 버블 마술 공연, ‘창원의 책&북크닉 존’, ‘탄소제로 선언-모종 나눔’ 등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성산구 상남동 성산도서관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삶의 지혜를 만나는 성산인문학’을 운영한다. 이달 ‘사람의 삶과 향기, 향기 치유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뮤지컬로 읽는 문학작품’, 9월 ‘식탁 위의 인문학’을 연달아 진행할 계획이다.

의창구 북면 최윤덕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9일 도서를 교환하고 과월호 잡지를 무료 배부하는 ‘함께 읽고 나누는 시민 책나눔장’이 마련된다. 마산합포구 해운동 마산합포도서관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새록새록 그림책 놀이터’를 새롭게 기획해 운영한다.

마산회원구 회원1동 마산회원도서관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독서테라피 ‘치유의 도서관’을 진행한다. 특화도서인 심리학 도서를 활용해 시민 고민을 풀어줄 책을 추천하는 ‘사서의 책 처방’ 등을 선보인다.

진해구 여좌동 진해도서관에서는 낮 시간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야간 문화프로그램인 ‘열두 달 달빛 도서관’이 열린다. 지역 공방과 연계해 라탄, 가죽, 손바느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노후한 도서관 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12억 3000만 원을 들여 2006년 개관한 진해구 용원동 동부도서관 1층을 오는 11월까지 리모델링한다. 진해구 석동 진해기적의도서관도 2억 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강당 인테리어 등 노후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구진호 도서관사업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의 시민이 도서관을 즐길 수 있도록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도서관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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