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홍영표 컷오프'에 "매우 부적절…도대체 어떤 판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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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한 것을 두고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29일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지역에서 이동주 민주당 의원과 총선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경선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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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한 것을 두고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영표 의원이 탈당 결정한 걸로 간주해도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 부분은 정말 아쉽게 생각한다. 전략공관위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29일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지역에서 이동주 민주당 의원과 총선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경선시키기로 했다. 따라서 이 지역 현역인 4선의 홍 의원은 컷오프됐다. 홍 의원은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선택지로 탈당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이너스 30%의 감산을 받고 들어간다"며 "경선을 해도 같이 경쟁하는 분들이 신인이라 플러스 10%를 받기 때문에 사실상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면 40점 정도의 페널티를 안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영표 의원께서는 경선만 하면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저한테 밝혀왔다. 저도 공관위 측에 전달을 했고 사실 40% 정도의 페널티를 안고 한다면 경선에서 이기기 거의 힘들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선만 하면 나(홍 의원)는 탈당까지는 생각 안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데 이걸 컷오프시켰다. 그래서 저는 이건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러 과정에서 결정이 정해진 대로만 가고, 의견을 제시해도 반영이 안 되고,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회의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누적된 과정의 결과로 (문제 제기한 분이) 여러분이 계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친문계 이인영,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공천 결과가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그 평가에 따른 감산과 가산이 있지 않나. 그걸 바탕으로 해서 일단은 경선을 시켜주는 것이 기본적인 정신"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공천 파열음과 관련해 언론 보도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일부 그런 측면도 있다"면서도 "언론 문제를 제기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가 좀 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세심하게 관리하거나 정무적 판단에 대해서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야 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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