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메이커] 세계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의 배신 外
▶ 세계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의 배신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탄산수, 페리에는 세계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연 광천수로 몸에 좋은 무기물이 많이 들어있다고 홍보했고, 소비자들은 다른 탄산수보다 가격이 비싼 페리에를 애용해 왔는데요.
그런데 페리에가 돌연 유럽에서 품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공 탄산 주입 오존 소독 논란
천연 광천수인데도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하거나 광천수에 수돗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생산했던 것이 조사 결과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유럽연합 규정상 불법으로 간주하는 오존으로 광천수를 소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네슬레 측은 "규제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현재는 모든 규정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 스타벅스·대형마트·편의점 줄줄이 '판매 중단'
유럽 내에서 페리에의 위생 논란이 불거지자 국내 유통가에서도 속속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달 1일부터 매장 내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는데요. 안전성을 100% 확인할 때까지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대형마트 3사도 판매를 중단하고 현장에 남은 제품도 전량 회수할 예정인데요.
세계 탄산수 시장 1위를 차지해온 글로벌 기업의 배신!
규정을 어기고 오존을 이용해 광천수를 소독한 그 순간, 소비자들과의 신뢰는 무너진 게 아닐까요?
▶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식 단어 줄줄이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는 최근 영어권에서 한식 관련 단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2021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치맥, 김밥, 먹방 등의 한국어 단어 26개가 무더기로 오르면서, 영어권 사용자들의 생활에 한국 문화가 많이 스며들었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인기에 힘입어 또 다른 한글들 역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대거 등재될 전망입니다.
눈에 띄는 건, 후보에 오른 단어들이 대부분 한식과 관련됐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를 통해 많이 알려진 '달고나, 떡볶이' 등의 단어들이 사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 음식 단어들이 줄줄이 사전에 들어갈 것 같다"며 "한국어가 영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교수는 또 "아이들이 한국에 판타지를 갖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는데요. 영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어린 학생의 모습입니다.
한글 카드를 온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재밌다는 듯 웃고 있는데요.
한국어 교육생 중에는 나이가 꽤 어린 학생들이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외국 어린이들이 많아질수록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국제 교류도 더욱 확대될 수 있지 않을까요?
▶ 10년 만에 방한 이재용과 '승지원' 만찬
마크 저커버그 CEO가 약 10년 만에 방한하자, 그의 방한 일정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일정 하나하나가 주목됩니다.
그는 우선 LG 경영진과 '비빔밥 오찬'을 하면서 인공지능과 확장현실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에는 한남동에 위치한 승지원을 찾았습니다.
승지원은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거처를 개조해 만든 삼성그룹의 영빈관인데요.
현재는 이재용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도 이 회장은 승지원에 30분 일찍 도착해 저커버그 부부를 직접 안내하고 단독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AI 반도체 글로벌 동맹 맺나
두 사람의 만남에 남다른 우정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동문인 저커버그 CEO와 이재용 회장은 평소 이메일을 주고받을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저커버그는 과거 "몇 년 동안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해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절친한 두 CEO의 만남이 성사되자, 인공지능과 확장현실 등 미래분야 협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AI 반도체와 확장현실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AI 주제로 폭넓은 논의"
방한 마지막 날 저커버그는 용산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 시스템에 필수적인 메모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커버그는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확장현실 스타트업 대표와 개발자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9년 4개월 만에 찾은 한국에서, 저커버그 CEO는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남기고 떠날까요? IT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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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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