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판생’ 앨범···“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국내 최초 아기 판다였던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반환이 결정됐다.
푸바오는 2016년 한국으로 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와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보육 모습이 공개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푸 공주’, ‘용인 푸씨’ 등 애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던 푸바오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의 판다 서식지로 돌아가야 한다.
3월3일 일반 공개를 마지막으로 한 달 여간 비공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차례대로 진행하게 된다.
안녕, 푸바오 만나서 반가워···생후 50일까지
푸바오는 키 16.5cm, 몸무게 197g의 건강한 암컷 아기 판다로 태어났다.
내 이름은 푸바오! 행복을 주는 보물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아서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게 국제관례다. 푸바오는 시민들의 투표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의 푸바오란 이름을 갖게 됐다. 100일을 앞두고 이빨이 나고, 혼자 앉기까지 하는 등 무럭무럭 성장했다.
에버랜드 인기 스타☆ 우리의 장난꾸러기♡
이제 제법 어엿한 판다 같나요?
판다는 생태 습성상 단독 생활을 해야 한다. 푸바오도 2022년부터 엄마에게 독립해 독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푸바오와 맞는 마지막 봄···함께라 행복했어 우리의 아기 판다
푸바오는 중국행 준비를 위해 3월3일까지만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사육사 할아버지들과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 즐거웠던 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 주고, 해먹, 벤치 등 인리치먼트(행동 풍부화) 장소를 다채롭게 조성해주고 있다. 매년 봄 만들던 유채꽃 화단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더 많은 팬이 푸바오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3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은 판다월드 운영 시간 동안 푸바오가 관람객에게 종일 공개된다. 마지막 날인 3일은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계획 중이다. 4일부터는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푸바오 특별 상영회를 매일 2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4월 초 팬들의 소중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에버랜드 유채 꽃길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게 된다.
https://www.khan.co.kr/local/local-general/article/202403010800001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403011100001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403011300001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