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시한' 지났지만 대구 전공의 요지부동…"실제 복귀자 10명 이내"

남승렬 기자 2024. 3. 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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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경과된 1일,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날 사정기관과 보건복지부 등이 파악한 복귀 인원과 의료 현장의 '실제 복귀자' 수가 크게 차이 나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대구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사정기관 정보라인 등에서 단순히 병원 의무기록 시스템(EMR) 접속 자료만 근거로 복귀 인원을 파악한 것 같다"며 "실제 복귀자 수와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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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전공의 복귀 인원 파악도 '혼선'…의료현장 혼란은 가중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 병상을 밀며 이동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경과된 1일,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날 사정기관과 보건복지부 등이 파악한 복귀 인원과 의료 현장의 '실제 복귀자' 수가 크게 차이 나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는 전국 1만명에 달하는 집단이탈 전공의 중 294명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 본원 39명, 영남대병원 10명, 계명대 동산병원 41명, 대구가톨릭대병원 5명, 칠곡경북대병원 7명, 대구파티마병원 1명 등 전공의 103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6개 수련병원 전공의 실제 복귀자는 10명 이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기관과 정부 등이 전공의가 병원 내 전산망에 접속한 기록만 보고 업무 복귀 인원을 계산해 차이가 난 것이다.

대구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사정기관 정보라인 등에서 단순히 병원 의무기록 시스템(EMR) 접속 자료만 근거로 복귀 인원을 파악한 것 같다"며 "실제 복귀자 수와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기준 대구지역에서는 대학병원 등 6개 수련병원 전공의 814명 중 732명이 사직서를 냈다.

병원별로는 △경북대병원 본원 193명 중 179명(92.7%)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3명(96.1%)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80.7%) △대구가톨릭대병원 122명 중 112명(91.8%)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93.1%) △대구파티마병원 69명 중 57명(82.6%)이다.

이 가운데 의료계 등이 공식적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보는 전공의는 10명 이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지만, 정확한 인원은 병원에서도 파악하기 힘들다"며 "다른 병원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연휴가 끝난 오는 4일부터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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