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울려 퍼지는 3·1절 함성…‘아우내 봉화제’
[앵커]
105주년 3.1절을 앞두고 어제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는 당시의 만세 함성이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시민 3천여 명이 3.1 만세 운동을 벌였던 아우내 장터를 가득 채웠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독립 만세!!"]
수백 개의 횃불과 LED 등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만세 행렬이 유관순 열사 생가와 아우내 장터 사이를 가득 채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칩니다.
105년 전, 유관순 열사가 이끌었던 아우내 만세운동 열기를 3천여 명이 함께 느꼈습니다.
[김소율·김하율/전남 영광군 :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신기했어요. 유관순 열사가 100년 전에 한 것을 여기서 체험해서 재미있었어요."]
봉화제는 유관순 열사 생가 봉화대에 불을 붙이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 봉화를 신호로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 등 24곳으로 만세 운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갔습니다.
비폭력 운동이었지만 아우내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 19명이 현장에서 무참히 숨졌습니다.
[류덕상/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장 : "세계에 우리가 얼마나 독립을 원하는지를 알릴 수 있었고 이후로 우리가 독립을 이루는 그 날까지 독립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105년 전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는 독립의 횃불이 다시 타오르면서 일제에 맞섰던 선열들의 애국혼이 숭고하게 다가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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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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