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 아름다운 비극…지금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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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극'이라고 해야 할까.
기후변화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이 던져주는 공포에 빠지기도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위로와 쉼을 주는데 때론 위협하고 생명까지 앗아간다.
후보작들은 우리나라 곳곳의 기후와 기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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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아름다운 비극’이라고 해야 할까. ‘찬란한 슬픔’이라고 써야 할까.
기후변화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이 던져주는 공포에 빠지기도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위로와 쉼을 주는데 때론 위협하고 생명까지 앗아간다.
기후변화를 지나 이젠 기후위기 시대에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공포는 늘 같이 있기 마련이다. 언제·어디서 ‘아름다움’을, 아니면 ‘공포’를 마주칠지 모르는 상황이 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기후변화 흐름에서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제41회 기상기후사진·영상 공모전’의 수상작 선정을 위한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후보작들은 우리나라 곳곳의 기후와 기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해 11월 18일, 늦가을. 단풍이 물든 전남 담양군 관방제림에 첫눈이 내렸다. 단풍은 아직 지지 않았는데 그 위를 하얀 눈이 뒤덮는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지구 가열화가 가속하면서 봄이 오는가 싶더니 여름이,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현상을 우리는 직접 느끼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아름다운 충북 단양 보발재의 겨울 풍광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겨울왕국의 모습을 보여 준다. 눈 덮인 굽이굽이 길이 외로워 보인다.
올해 1월 1일,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한라산 백록담의 풍경이 카메라에 담겼다. 마치 얼음 속에 갇힌 듯한 모습으로, 한라산의 겨울 폭설을 담았다.
지난해 2월 1일 밤새 내린 폭설로 제설작업 차량 2대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갈남항 부근이다.
2023년 7월 15일, 폭우로 한강이 불어나 반포 한강공원이 침수된 모습이 드러났다.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하면 앞으로 폭우는 더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월, 서울에 기록적 폭설이 내렸던 서울시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 퇴근 시간과 겹쳐 교통량이 증가한 때라서 제설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법원 쪽 언덕에 올라, 교통이 마비돼 주차장으로 변한 교대역 사거리를 담았다.
2023년은 5월 22일 충남 서천군 비인해변에 특이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적조 현상이 화제였다. 그동안 흔히 볼 수 없던 야광충의 모습을 유난히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었던 해였다. 보기에는 신비롭고 아름다운데 그 뒤에 감춰진 기후변화는 참 걱정스러운 일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3일까지 한 달여 동안 사진 부문 3462점, 영상 부문 221점 등 총 3683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응모작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1, 2차 평가를 거쳐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입상후보작이 결정됐다.
이 중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위원 점수(50%)와 국민투표 결과(50%)를 합산해 대상(1점), 금상(1점), 은상(2점), 동상(3점)의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국민투표는 공모전 홈페이지(www.weather-photo.kr)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7개 작품을 살펴본 후 가장 좋은 작품 1점에 투표하는 1인 1표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상품을 제공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40여 년 동안 매회 전문적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적 선호도까지 겸비한 뛰어난 수상작이 선정돼 화제가 됐다”며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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