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100억대 전세사기 임대인 부부 출국금지

[안산=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안산시에서 100억 원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 임대인 부부가 출국금지됐다.

1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임대인 A씨 부부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A씨 부부는 147세대 규모 안산시 단원구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을 소유하고 111명 임차인에게 100억여 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30일 입주자 76명이 A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날까지 35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현재 해당 건물 세대 가운데 일부분이 경매에 넘어가 세입자들에게 담보권 실행 경매 고지서가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대인을 소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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