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주행 차량 쫓아가보니…마약범 붙잡은 소방관
이상호 기자 2024. 3. 1. 08:42
경찰, 공범 등에 대해 수사 중
한 소방관이 도로에서 발견한 수상한 차량을 추적한 끝에 마약 투약 사범을 붙잡았다.
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8시쯤 경기 포천시 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경기 소방본부 소속 A 소방관은 수상한 차량을 목격했다.
비틀거리며 주행하던 외제 차 1대가 축대벽과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고도 그대로 달렸다.
음주 차량이라고 생각한 A 소방관은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수상한 차량을 추적했다.
얼마 후 앞서가던 차량은 멈춰 섰고, 운전자인 여성 B씨는 차에서 내렸다.
A씨는 B씨의 팔 등 신체 곳곳에 주삿바늘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B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공범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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