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구멍 숭숭…포트홀 사고도 급증
[KBS 대전] [앵커]
해빙기인 요즘 비까지 많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파여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긴급 보수작업을 하고 있지만 포트홀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대전 도심의 도로.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덜컹거립니다.
곧이어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며 경고등이 표시됩니다.
["공기압 약해졌어. (타이어) 터졌나 보다."]
포트홀을 지나면서 타이어가 찢어져 결국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박수용/포트홀 사고 피해자 : "그때 야간이고 빗길이라 포트홀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전혀 사고가 날 줄은 예상을 못 했고..."]
해빙기인 요즘 대전 도심 도로에는 포트홀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포트홀은 손바닥만 한 크기부터 이처럼 넓기도 하고 깊이도 10cm 이상 되는 것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강추위와 봄 날씨가 반복되고 최근 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도로 균열이 가속화돼, 지난달에만 지난해보다 60%나 많은 천백여 개의 포트홀이 발생했습니다.
포트홀 사고도 급증해 올해 대전시에 접수된 배상 청구만 263건에 달하고, 각 구청에 접수된 것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시가 즉시 처리팀을 운영하며 24시간 대응하고 있지만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두희/대전시 건설관리본부 시설정비과 주무관 : "저희가 즉시 대응을 하고 있지만, 그 외에 120번 콜센터라든지 아니면 경찰, 기타 부서에서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포트홀 사고로 인한 배상은 자치단체 등 도로 관리 주체에 청구할 수 있고, 블랙박스 영상과 파손 부위 사진 등 사고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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