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승부처] 경제통 윤희숙 vs 여전사 전현희 맞대결…임종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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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성동갑은 4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윤 전 의원이 이미 중성동갑에서 활발하게 선거운동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문명갈등'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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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동갑 지선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 …컷오프 임종석에 민심 이반 우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서울 중성동갑은 4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경제통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전략 공천을 받았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중구, 성동구는 지난 20대 총선부터 중구 일부를 각각 편입한 중성동갑, 중성동을로 나뉘었다. 이중 중성동갑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하며 야당 성향이 짙은 지역구로 꼽힌다.
실제 2000년대 이후 치러진 6번의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5번 승리, 국민의힘 계열은 한 차례 승리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를 살펴보면 중성동갑을 단순히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만 볼 수 없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성동구에서 53.2%를 기록 이재명 후보(43.23%)에 10%포인트(p)가량 앞섰는데 이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하면 용산 다음으로 큰 격차였다.
반면 지방선거 중 구청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7.6%를 기록,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42.39%)를 15%p 이상 앞섰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출신인 정 구청장은 서울 유일 '3선 구청장'이란 타이틀을 따내는가 하면 한강벨트 11개 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지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 험지 출마에 나섰고, 정 구청장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됐다. 이에 구원투수 격으로 여전사 3인방 중 한 명인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투입됐다.
윤 전 의원이 이미 중성동갑에서 활발하게 선거운동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문명갈등'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임 전 실장은 당 지도부에 컷오프 재고를 요청하며 연이틀 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전 전 위원장은 활발한 활동보단 당 지도부의 결정과 함께 임 전 실장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중성동갑은 지난 지선 서울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구청장을 가져간 곳이지만 임 전 실장의 보좌관 출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컷오프되면서 윤 전 의원이 강세를 보일 것 같다. 실제 한강벨트 또한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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