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반도체 격렬하게 강세장” 반도체지수 사상최고(종합2)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 시티가 “반도체주가 격렬하게 강세장”이라는 보고서를 내자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티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주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여전히 격렬하게 강세장(wildly bullish)"이라고 밝혔다.

시티는 "인공지능(AI) 전용칩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2024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최소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 엔비디아 2% 상승 :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87% 상승한 791.12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미국 증시의 랠리를 주도했으나 이번 주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이틀 연속 하락했었다.

그러나 시티그룹의 보고서로 상승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 AMD는 9% 폭등, 사상 최고 : AMD는 9.06% 폭등한 19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AMD의 주가는 올 들어 17% 상승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122% 급등했다. 시총도 3110억 달러를 기록, 시총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 ARM도 5% 이상 급등 : 엔비디아가 투자한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RM은 전거래일보다 5.36% 급등한 141.04 달러를 기록했다.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사상 최고 : 이뿐 아니라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52% 급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0% 급등한 4726.92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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