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좀 찾아줘”…로봇과 AI가 바꾼 사무실 풍경
[앵커]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업무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필요한 자료는 AI가 찾아준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은행의 외환송금 업무는 직원이 아닌 소프트웨어로봇이 합니다.
직원이 이메일로 송금 리스트를 보내고 실행버튼만 누르면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즉 RPA가 하루 최대 8시간 동안 송금 작업을 합니다.
[김민혜/은행 직원 : "'R대리'에게 다 맡겨 놓고 저는 (다른) 업무를 하니까 야근도 안 해도 되고 업무 효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자동차대출에 필요한 자동차등록증도 RPA가 접목된 채팅창에 부탁하면 자동으로 찾아 직원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이처럼 은행 전 지점에서 120개 업무를 RPA가 처리하면서 지난해 기준 150만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전보현/하나은행 업무혁신부 차장 : "RPA가 대부분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직원들은 좀 더 손님한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 직원들은 회의나 외근을 하다 갑자기 사내 경영자료가 필요하면 'AI비서'를 찾습니다.
["23년 경영 실적 보여줘. (영업 이익은...)"]
언제 어디서든지 자기 권한에 맞는 사내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어 업무 결정과 추진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최근에는 AI와 RPA를 접목해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장준화/포스코DX IT사업실 RPA사업추진반장 : "문자를 인식한다든지 특히 최근에는 챗GTP가 굉장히 많이 나왔잖아요. 챗GTP와 연동되면서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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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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