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 악명 높은 한국…“주4일제 공약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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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주 4일제 네트워크'가 29일 오는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정당들을 향해 '주 4일제 법 제도화'를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청년유니온, 유니온센터 등으로 구성된 '주 4일제 네트워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주 4일제 법 제도화 △노동시간 단축 정책 등 종합계획 수립 △국가노동시간위원회 설립·운영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한 노동시간 체제 전환 등 4대 총선 공약 요구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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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주 4일제 네트워크’가 29일 오는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정당들을 향해 ‘주 4일제 법 제도화’를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청년유니온, 유니온센터 등으로 구성된 ‘주 4일제 네트워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주 4일제 법 제도화 △노동시간 단축 정책 등 종합계획 수립 △국가노동시간위원회 설립·운영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한 노동시간 체제 전환 등 4대 총선 공약 요구안을 발표했다.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 모두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도입을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말했다.
주 4일제 네트워크는 주 4일제 법제화를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도는 장시간 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실마리로 여긴다. 이들은 또 주 4일제로 출근일 단축에 따른 탄소배출 감소, 돌봄노동 분배로 인한 성평등 사회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인공지능(AI) 등 기술로 주 4일제 여건은 이미 마련됐단 평가도 나온다.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에선 2022년부터 주 32시간제를, 핀테크 회사인 토스에선 주 4.5일제를 하고 있다. 김종진 유니온센터 이사장은 한겨레에 “금융, 아이티(IT), 정보통신 등 분야에선 기술이 노동력 일부를 대체할 수 있어, 주 4일제 도입이 용이해 보인다”며 “다만 병원, 돌봄 등에선 인력을 늘려야 하므로 업종, 직종별 도입에 필요한 요소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시민 지지는 높다. 일하는시민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1월14~16일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7.3%가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했다. 지난해 9월 조사 때(61.4%)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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