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尹 정권심판론 믿고 공천에서 선 넘었다"[한판승부]

홍혁의 입력 2024. 3. 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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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방향성 대해 주도적 고민
지난 1주 힘들었다, 이재명 존재감(?) 때문에
마음속 2-3개 선택지 중 전략적 고민 중
비례출마? 동료들 격전지 보내고 나만?
조국신당 성패? 민주연합정당 명부에 달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바로 만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많이 바쁘시죠?

◆ 이준석> 정신 없습니다.

◇ 박재홍> 지금도 스튜디오에 방금 도착하셔서 숨 가쁘게 들어오셨는데.

◆ 진중권> 그렇게 바쁘다면서 SNL 출연하신다면서요?

◆ 이준석> SNL는 찾아왔으니까요. 한 20분 정도 시간 내서 찍었습니다.

◇ 박재홍> 직접 와서?

◆ 이준석> 국회 저희 사무실에서 찍었습니다.

◇ 박재홍> MZ 대표인 배우 지예은 씨를 만났다고 하는데.

◆ 이준석> 그런데 외모 평가하면 안 되지만 굉장히 키가 크시고. 깜짝 놀랐습니다.

◇ 박재홍> 20분 찍으셨는데 우리 시청자 입장에서 기대해도 됩니까? 재미있습니까?

◆ 이준석> 당황스러운 질문 되게 많죠. 최근에 개혁신당이 힘들어하는 시기이다 보니까 힘든데 찌르는 질문들 많았고. 옛날에 김종인 위원장 나가셨을 때는.

◇ 박재홍> 'MBTI가 뭡니까?' 해서.

◆ 이준석> 그것 때문에 한 방에 인기 끌기도 했는데.

◆ 진중권> MB라고.

◆ 이준석> 제가 한 말은 어떻게 편집이 될지. 원래 편집의 묘가 있거든요.

◆ 박성태> 살짝 스포를 주시죠. 며칠에 나갑니까, 이 방송이.

◆ 이준석> 이번 주에 나온다고 했는데.

◆ 진중권> 나도 한번 뭐죠? 주현영 그거 한번 나오라고 했는데 겁나서 못 나간다고 했어. 나는 제일 무서운 게 개그맨이야. 사람을 한 큐에 보내거든요.

◆ 박성태> 아니, 지예은 씨도 너무 재미있어서 너무 팬인데.

◆ 진중권> 꼭 봐야겠다. 꼭 챙겨보겠습니다.

◆ 이준석> 알겠습니다.

◇ 박재홍> 지예은 씨를 꼭 한판승부에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제 공천관리위원장 수락을 하면서 개혁신당이 뭐랄까 큰 활력을 얻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합류 후에 당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저도 그렇고 김종인 위원장도 그렇고 사실 큰 당에서 역할하다가 작은 당에서 역할하는 게 어색하긴 하지만 지금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많고 또 김종인 위원장을 보면서 노정객이라고 하면서 뭐랄까 젊은 사람들 위주의 개혁신당에 대해서 좋은 보완제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또 말 그대로 활력을 다른 방향으로 가져가시는 거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요. 지금까지는 구성원들 다 만족해합니다.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이 지난 26일에 1차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시고 지금 공개석상에서는 모습을 안 보이고 계시는데 어떤 식으로 참여하고 계시나요?

◆ 이준석> 오늘 5시에도 회의했습니다. 아마 지금 하고 계실 겁니다.

◆ 진중권> 그래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공천관리위원장이신데 그럼 이제 모든 공천 총괄 업무를 관리하고 또 공약 사항 같은 거 같이 정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 이준석> 그런 것도 본인이 계속해서 보시겠다 하셔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김종인 위원장님이 이 자리에 나와서 했던 말이 '전권을 줘도 내가 안 갈 건데 뭐 공관위원장 왜 가?' 그러셨거든요.

◇ 박재홍> 약간 성대모사.

◆ 박성태> 안 비슷해서 죄송합니다.

◆ 진중권>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게 불쾌해'

◆ 박성태> 전권을 주셨습니까?

◆ 이준석> 공관위원장은 어느 당이나 전권을 가진 걸로 우선 발표가 되죠. 다만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전권을 줘놓고 그 위에 또 다른 전전권을 갖고 계신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구두적 합의에 그치면 의미가 없고요. 앞으로 실제 진행될 공천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주도성을 발휘하시고 또 개혁성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 박재홍> 그런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이제 인터뷰 초반에 하셨던 말씀은 개혁신당이 신생 정당이고 3지대 정당이기 때문에 인적자원이 그렇게 풍부하지는 않다. 그런 한계 위에서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어떤 갈등상황이나 꼭 쳐야 될 것, 하지만 잘 칠 수 없는 것들을 쳐내는 타고난 능력이 있으신데 우리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은 되게 적은 상태 아닙니까?

◆ 이준석> 그렇죠.

◇ 박재홍> 어떤 능력이 김종인 매직으로 발휘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우선 김종인 위원장에게 '김종인 매직'이라고 하는 말이 붙는 건 김종인 위원장이 합류하신 세력이 잘 되는 확률이 높다. 이게 첫 번째 심리적 효과가 크고요. 두 번째로는 김종인 위원장이 이런 게 있습니다. 미시적으로 선거를 보시느냐?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거시적으로 선거를 보는 눈이 탁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기게 되는 길이다, 저 길이 안 되는 길이다 가르마 타시는 데 타고난 능력이 있어서 지금까지 선거 전략가로서 활약하고 계시는 건데요. 

김종인 위원장이 개혁이라는 것이 어떤 방향성을 가야 되느냐에 대해서 사실 노인 빈곤 문제라든지 양극화 문제라든지 이런 쪽에 좀 더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된다라는 방향성을 잡아주고 계신데요. 저는 사실 옳은 방향이 건전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난 한 주는 저희한테 최악이었던 게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안 좋은 방향으로 활약할지 몰랐습니다.

◇ 박재홍> 뉴스를 다 민주당이 가져갔다.

◆ 진중권> 뉴스의 블랙홀이 돼버렸다.

◆ 이준석> 도저히 1면을 뺏어올 수가 없는 이재명 대표의 존재감. 그냥 사진으로 봐도 상황이 이해되는 것들 있잖아요. 예를 들어 헬스장 러닝머신 앞에서 뉴스 화면을 보시면서. 그걸 찍은 것도 참 용하더라고요. 그걸 누가 찍어서 돌렸는지 모르겠지만.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이준석> 그 외에 '0점 받은 의원도 있다' 이런 거라든지. 사실 좀 이해는 안 갑니다, 왜 그러시는지.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이 '개혁신당이 내세우는 개혁이라는 말이 무엇이 합당한가. 이거 내가 만들어주려고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 박재홍> 맨들어주려고 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 이준석> 맹글겠죠.

◆ 진중권> 구체적으로 이제 사실 지금 개혁신당이 정체성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아직은 분명하지 않은 어떤 당인지. 왜냐하면 여러 세력이 하나가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지금 따로 이분이 그리시는 그림이 있는지?

◆ 이준석> 지향점에 대한 부분이겠죠. 정체성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최대공약수로 모인 상태라고 저는 보고요. 여기서 지향점이라는 개혁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결국 사회 개혁이나 정치 개혁의 지향점을 보여주냐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부분에 관심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종인 위원장의 가장 큰 관심은 우리 대표님의 원내 진입인 것 같아요. 걱정 굉장히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 가장 큰 걱정은 이준석 대표의 이번 회기에 원내 진입해야 된다고 가장 많이 생각하시는 분 같은데 대표님은 출마 지역이 과연 어디가 될 것이냐. 혹은 비례대표 혹시 될 수 있을 것이냐 여러 가지 말이 있는데 지금 혹시 정하셨습니까?

◆ 이준석> 김종인 위원장보다 걱정하는 사람이 저겠죠. 사실 이런 게 있습니다. 지금 제 성격상 원래 지역구는 120일 전에 정해서 노원병 선거하면서 항상 그렇게 해 왔고 지금 제 마음도 조급하고 한데.

◇ 박재홍> 그러시군요.

◆ 이준석> 당이라는 게 신당이라는 것이 항상 인력이나 아니면 구조적으로 부족한 부분 있기 때문에 제가 우리 당사가 바로 옆에 당산동이거든요. 당산동 당사에 거의 한 새벽 2시까지 당무 보고 나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지역구 선거에 올인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버리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제가 무슨 지역구 돌아다니면서 지역구 쇼핑하냐 이런 분들 있는데 그게 아니라 마음속에 2~3가지로 정리가 되고 있는데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전략의 궤가 완전 다릅니다. 전략적 방향의 궤가.

◇ 박재홍> 두세 개의 선택지를 뭐를 선택했을 때 다 전략이 다를 수가 있나요?

◆ 이준석> 예를 들어 '수도권이나 TK이냐' 이거 큰 줄기에서. 만약에 TK로 했을 때는 저 개인적으로 많은 주목은 받을 겁니다. 하지만 TK에서 제일 선거에 몰입하게 되면 당의 이슈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면 수도권만 하더라도 경기도냐 서울이냐에 따라서 서울이면 당무를 같이 볼 수 있는데 경기도권은 또 출퇴근이 쉽지 않죠. 그런 거에 따라서 다만 우리 주요 출마자들이 경기 남부에 몰려 있기 때문에 거기 출마할 것이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제가 혼자 선택하라고 그랬으면 벌써 선택했을 겁니다. 그런데 당대표의 역할이다 보니까.

◆ 진중권>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은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선거를 지휘하면서 비례대표의 후순위라든지 마지노선으로 후순위라든지. 왜냐하면 이번에 사실은 원내에 입성을 하셔야 되지 않습니까?

◆ 이준석> 그런데 지금 저희가 비례대표 앞순번과 뒷순번이 큰 의미가 없는 게 앞뒤가 똑같은 번호 같은 느낌이 돼버려서. 그런데 그건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 저희가 사실 그거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저와 함께 이 당을 하기로 한 현역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다 격전지에서 싸우고 있는데 저만 뒤로 빠지는 것이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첫째 그래서 제가 지역구에 나가겠다고 얘기했던 것이고. 

두 번째로는 결국에는 가운데 중앙에 들어앉아서 비례를 한다 하더라도 제가 이슈거리 계속 만들어내야 되거든요. 지역구 출마해서 만드는 게 낫겠냐. 아니면 비례로 출마해서 제가 뉴스를 만들어내는 게 낫겠냐. 예를 들어 비례 출마했을 때 중앙에서 흔히 하는 것들. 양당 비판하기라든지 아니면 정책적 어젠다라든지 이런 것들이 주가 되는 것인데 이게 과연 득표율에 관계가 있는 행동이냐. 제가 예를 들어 비례를 한다고 그러면 의미 있게 득표를 상승시키는 활동을 해야 되는 건데 그게 뭔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많은 구성원들이 '딱 이거다' 짚어내지 못한 거죠.

◆ 진중권> 대표님께서 어디로 출마하실지 그다음에 또 한 분 또 있지 않습니까? 천하람 우리 인재 이런 분들이 있는데요. 어디로 출마할지 그 결정을 어느 단위에서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님한테 이렇게 다 맡긴 건지 아니면 다 모여서 같이 토론하는 건지.

◆ 이준석> 저희가 고민 많이 나눕니다. 그리고 전략단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략단위에서 고민 많이 하고 천하람 위원장은 큰틀에서 간단하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전략지 출마냐 순천이냐 이건데 그거는 저희가 확정되면 말씀드리지만 천하람 위원장 현재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러면서 전략지 출마는 굉장히 특수한 상황에서 당의 요청이지, 지금 순천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오늘 순천 선거구 확정됐기 때문에 조만간 판단할 걸로 보입니다.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화성시도 갑을병에서 갑을병정으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이 만약에 지역이 늘 경우에 출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러면 화성시 출마 확률이 높아진 걸까요?

◆ 이준석> 화성시을이 이제 동탄1, 2신도시였는데 2개가 분리되면서 동탄1, 동탄2가 각각 선거구로 분리된 거거든요.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면 지난 선거 때 이원욱 의원님이 65%의 지지율로 당선된 곳입니다. 그러니까 보수 정당 35% 득표하는 험지라는 것이고. 그러면 거기서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서 냉정해야 되는 겁니다. 이게 아무리 신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준석 누가 봐도 보수의 이준석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한 전략적 판단도 필요합니다.

◆ 박성태> 가게 되면 이원욱 의원과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둘이 분구가 되는 거죠, 나란히 나간다는 거죠?

◆ 이준석> 만약 동탄으로 가게 되면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그런데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 동탄의 특성상 거기서 얻은 표기 때문에 보수색깔이 강한 이준석 대표가 어떤 정도의 포션을 가져갈지가 아직은 우려스럽다?

◆ 이준석> 그렇죠. 서로 그것이 시너지가 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거죠.

◆ 박성태> 일단 그러면 앞서도 명확하게 얘기는 안 하실 것 같은데 왜냐하면 김종인 위원장이 가셨을 때 많은 지지자들이, 이준석 대표의 지지자들이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 비례 만들어주려고 갔다' 일단 국회 입성시키기 위해서. 그건 결코 아닌가요?

◆ 이준석> 그것은 제가 냉정하게 얘기하는 게 과거에 JP나 아니면 큰 정치인들도 그 전략하다가 안 좋은 결말 난 적 있습니다. JP 본인이 비례대표 1번에 본인을 넣으셨다가 2.9인가요? 득표율 받고 자민련이 해체되는 상황이 왔거든요. 저는 그런 건 굉장히 위험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대중적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모르는 일이고 그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옵션으로 놓고 검토한 적이 없습니다.

◆ 박성태> 제가 아니라고 하니까 계속 장성철 소장이 그렇게 가야 된다고 해서 이 대표가 장성철 소장한테 그거 아니라고 따끔하게 얘기를 좀 해 주십시오.

◆ 이준석> 예를 들어 저희가 당 지지율에 견고한 10% 이상이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는 작전상 가능하기는 하죠. 예를 들어서 그럼 10%가 당 지지율로 잡히면 그럼 내가 14%, 12% 정도 되는 지점에 걸치고 내가 그럼 전국 지원해서 되든 안 되든지 간에 되는 걸 텐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판단을 못 하는 거죠.

◇ 박재홍> 지지율 말씀하셨는데 지금 더퍼블릭과 파이낸셜뉴스에 공동으로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서 지난 26~27일 휴대전화 100% ARS 방법으로 여론조사했었는데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5.4%입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되는데 뭐랄까요. 좀 이게 어떤 폭발적인 지지 상승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우선 저희가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사실 당 차리고 나서 정책이나 이런 걸 얘기하던 분위기에서 사실 갑자기 제가 6억을 떼먹으려고 했다는 이런 식으로 공격이 들어오는데 이게 선거 보조금 제도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중에게 풀어내기 어려운 건 뭐냐면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 전 '당비로 갚으면 되지 않냐?'고 했는데 당비는 당원이 낸 거고요. 보조금은 국가에서 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돈의 소스가 다르고 당비는 저희 마음대로 써도 되지만 선거 보조금 마음대로 쓰면 저희 잡혀갑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의 논리는 '선거 보조금 반납할 수 없으니까 당비를 저희가 6억을 이렇게 기부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그러면 저희가 우선 당원에게 이거 기부하겠다고 6억을 걷어야 합니다. 그런 일이 우선 단기간에 발생하기 어렵고 당비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지만 선거보조금은 칸막이가 나뉘어진 돈입니다. 예를 들어.

◇ 박재홍> 용도.

◆ 이준석> 30%는 정책 개발에 써야 되고 5%, 10%는 여성발전기금에 써야 되고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완전히 성격이 다른 돈인데 그걸 섞는 거고 저희가 그래서 오히려 정당보조금을 동결해서 쓰지 않겠다. 나중에 법을 만들어서 반납하면 된다. 그거 한동훈 위원장이 주장했기 때문에 나중에 국민의힘은 이 법안 발의하면 동의해 줘야 됩니다. 저희가 반납하겠다는데. 다른 걸 엮어서 정치적 공격을 계속 하는 거 보니까 좀 그래요.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개혁신당에 계속 부정적인 이미지 씌우려고 하는 거겠지만 너무 반복적으로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좀 작아 보이죠, 작아 보이죠.

◆ 박성태>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굳이 대응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

◆ 이준석> 저희 대응 안 하고 있습니다, 현재.

◆ 박성태> 대응하실 때마다 기사가 크게 나서. (웃음)

◆ 진중권> 그런데 이제 최근에 또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그동안 서로 설전도 벌이고 했던데 이분들은 다 공천을 받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저는 그분들이 경선에서 이긴 건 실력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보면 결국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나 아니면 여러 가지에 대해서 굉장히 일방적이었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총선이라는 곳에서 성적표를 받아다는 데 있어서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지배할 정도로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어느 당이든지간에 시스템공천을 얘기하면서 경선 안 시켜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느 쪽이든 감점을 가지고 사실 그걸 한다고 하는 건데 그건 원인이 어떻게 됐든 간에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되는 겁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렇군요. 국민의힘의 현역불패 기준은 뚜렷하고 어떤 의미에서 무음 공천이다. 잡음이 민주당에 비해서는 작은 편 아닙니까?

◆ 이준석> 제가 당대표할 때도 제가 혁신위하다가 사실 용산에서 굉장히 심한 소리 들었던 게 '왜 상향식 공천제를 하려고 하느냐?' 이거였거든요. 그런데 상향식 공천을 하면 이렇게 나오죠. 상향식 공천제 하면 내리 꽂는 게 힘들어지고 현역의 재진출이 높아지니까 어느 제도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하려던 게 이건데 이거 하려다가 제가 잘렸습니다. 이게 되게 모순적인 상황인 거예요. 그때는 이게 싫었고 지금은 살기 위해서 이걸 하는 거죠.

◆ 박성태>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으면서 거기에서 어떤 대항마 나중에 차기 권력으로서 그런 것까지도 얘기가 됐었는데 지금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면서 그 자리를 뺏어갔다 이런 분석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예견된 거 아닐까요? 그런데 과연 공천이나 이런 게 다 끝나고 선거에 진입하면 예를 들어 국민들이 평가를 할 겁니다. 결국에는 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해서 여기 투표까지 반영될 것인가? 왜냐하면 '정권에다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로 가면 선거가 단순해지거든요, 뒤에 가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납득이 안 가는 형태, 이런 이상한 공천을 하는 것도 거꾸로 말하면 그 자신감일 것 같아요. 나중에 이 선거는 정권 심판이냐 아니면 정권 뭐랄까요? 정부 지원이냐? 이렇게 갈릴 것이다. 그리고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이 아직 높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정권 심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안 하거든요. 지금 차별화를 했다고 하지만 정권 심판을 한동훈 위원장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은 아닐 거라고 보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그걸 이재명 대표는 노리고 막무가내 공천을 했다고 보는데 저는 사실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 박재홍> 그래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지금 과반은커녕 100석대를 기록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혹은 대표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민주당에 있는 의원님들이 소위 비명계라고 하는 의원님들이 분당을 통해서 이렇게 10명, 20명까지 나오실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렇게 해서 나와서 국민의당 모델이 될지 아니면 민국당 모델이 될지에 대해서는 그거야말로 미지수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당 모델이 되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은 것 같기는 하고. 이게 참 아이러니한 게 뭐냐 하면 국민의당은 과거 호남의 의원을 잘랐더니만 호남은 1:1 구도가 되기 때문에 그 의원들이 살아남아서 국민의당이 다수 의석을 가진 거거든요. 그런데 수도권 의원들을 잘라서 그 의원들이 덩어리를 진다고 해서 다시 의석을 가지고 들어오는 건 엄청난 난이도입니다, 그건.

◆ 박성태> 쉽지 않죠.

◆ 이준석> 수도권 기반의 국민의당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이제 개혁신당 한다고 하면서 '야, 이건 영남 기반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고민을 했던 거고. 그런데 영남은 1:1 구도도 안 나와요. 민주당이 일정한 지지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설훈 의원님이나 이런 분 나오시고 홍영표 의원님이 다음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얘기가 있지마는 수도권 기반 국민의당 모델은 되기는 힘듭니다. 저희도 사실상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 거지마는, 개혁신당도. 굉장히 힘듭니다. 

◇ 박재홍> 지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때 대표님이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몇 퍼센트 차이 정확히 맞히셨지 않습니까? 대략 17~18%의 차이로 질 것이다. 그런데 장성민 전 의원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국민의힘이 승기 잡았다.

◆ 진중권> 160석까지 간다.

◇ 박재홍> 150~160석까지 간다 이런 전망까지 했는데.

◆ 이준석> 저는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 항상 인물 변수 얘기하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후보군의 인물 경쟁력 변수가 존재할 것이고요. 제가 지방선거 때 경험했던 건 인물 경쟁이 떨어진다였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강됐는지 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두 번째는 결국에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공천 끝나고도 한 달여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정권 심판론이 불지 아니면 정부 지원론이 불지에 대해서는 그건 아무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현재도 그럼 수많은 변곡점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준석> 지금 양당의 지지율이 33, 34 이렇게 잡히는 경우도 있고 조사마다 완전 다르기 때문에 제가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강서보궐선거도 두 당의 지지율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 했는데 '모름, 없음'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서 격차가 난 거든요. 지금은 '모름, 없음'이 이재명 대표의 공천 파동 때문에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모름, 없음'이 조금 더 국민의힘에게 우세할 수 있겠지만 이들이 어디로 갈지는 아직도 모르는 거다. 그리고 강서보궐에 비해서 지금은 정당지지율이 잘게 나눠져 있습니다, 야권 지지율이.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최근에는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예를 들어 몇 퍼센트 격차로 앞서고 있는 조사가 나온다. 그런데 나머지 예를 들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와 그다음에 정의당 이런 당들이 합산해서 그걸 가산해서 보면 의외로 격차 크게 안 날 겁니다.

◇ 박재홍> 민주당이 공천 문제를 겪으면서 반사효과를 조국신당이 얻을 것이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요즘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고 있다, 이런 판단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님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준석> 저는 조국 전 장관의 신당의 성공 여부는 민주당의 비례대표연합 명부가 얼마나 민주당 지지자들한테, 오히려 골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이질적으로 느껴지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다고 봅니다. 제 주변 민주당분들 얘기해 보면 지난 더불어시민당 명부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요.

◇ 박재홍> 상처.

◆ 이준석> 왜냐하면 그 명부에서 결국에는 용혜인 의원이 나가서 결국 기본소득당. 원래 약속된 거였지만 '우리 손으로 왜 다른 당 사람을 당선시켜야 되지?'라는 그 불만.

◇ 박재홍> 조정훈 의원도 있었고 시대전환.

◆ 이준석> 조정훈 의원은 아예 진영을 넘어버렸죠. 거기에 더해서 그 명부로 뽑힌 의원님들 중에서 의정활동을 하지 못하신 분도 있었어요, 제대로. 예를 들어 윤미향 의원님이라든지 이런 분들. 그런 것들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고 해요. 그 명단이 오히려 당 밖에 있다 보니까 필터링을 하기도 어렵고.

◆ 진중권> 이번에 진보당이니 뭐니 잔뜩 들어올 것 같은데 이분들의 성향이 우리 보통 유권자들이 걱정할 만한 성향을 갖고 있는 것 같고.

◆ 이준석> 그래서 저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진보 계열당들이 들어온 연합정당이라는 것은 좋게 표현하면 그분들의 개성이 강한 분도 있고 나쁘게 표현하면 소위 종북이라 불리는 성향까지 올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얼마 전에 방송국에서 우연히 민주당 핵심 관계자를 만나서 '그거 어떻게 할 거예요?' 그랬더니만 '국가보안법 정도는 거르려고 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종북 성향 중에 국가보안법 걸릴 정도면 그중에서도 좀 바보 같은 사람이거든요.

◆ 박성태> 핵심들은 오히려 안 걸렸다는 말씀이시죠?

◆ 이준석> 쉽게 말하면 그런 수준의 기계적 필터링을 하겠다고 한 순간 저는 약간 좀 그 명부가 나중에 굉장히 사고로 터질 수 있다.

◇ 박재홍> 그 명부 누구냐에 따라서.

◆ 이준석> 왜냐하면 이게 민감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뭐냐 하면 저도 제가 개혁신당 하면서 정의당 계열 인사분들 오시고 하는데 이렇게 보면 사안에 대한 민감도가 확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모 인사가 얘기하는데 이석기 전 의원 같은 경우에 논쟁적인 인물이잖아요.

◇ 박재홍> 과거 통진당.

◆ 이준석> 그런데 이분은 최종적으로 개혁신당에 합류를 안 하셨는데 새로운미래 측 인사죠. 그런데 이석기 의원이 감옥 간 건 그렇다 치고 감옥에 너무 오래 있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저한테 하시더라고요. 예전에 본인이 했던 발언에 대해서 왜 이건 이러냐 여쭤봤더니마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아, 대한민국에 아주 주류적인 시각은 아니겠구나' 그런데 그런 것들이 비례연합했을 때 민주당 쪽에서 많이 튀어나올 수 있겠다 그런 생각했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 질문은 새로운미래 관련해서 이낙연 대표, 광주 출마하려고 한다. 그리고 3월 3일에 기자회견을 한다. 광주 어느 지역으로 출마할지 결정은 안 된 상황이고 광주는 정했다. 그래서 기자회견이 예정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저희 같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요청드렸던 건데 그때는 판단을 못 하셨던 것 같은데 지금은 결심하신 것 같으니 우선 응원의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공교롭게 양향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 출마도 예상이 되네요.

◆ 이준석> 그건 원래 저희가 요청할 때도 검토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서구을하고 다른 지역구 하나가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때 고민을 거듭하고 계셨는데 이제 고민 끝내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 30초 남았는데요. 국민 여러분께 '개혁신당 기대해 달라' 마지막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준석> 국민 여러분 개혁신당이라는 당이 처음에 출범하면서 아무래도 여러 가지 우려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지금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헤게모니를 잡아서 본인의 지금까지 2년 동안 통치 스타일 이어가는 것이 옳은지, 이재명 대표가 또 잘돼서 또 지금까지의 이런 과오를 이어나가는 게 옳은지. 정말 답이 안 되신다, 답을 모르겠다 싶으시면 선명하게 저희가 이 모든 걸 탈피할 수 있는 개혁신당에 한 표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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