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연줄로 부산시 압박” 억대 챙긴 60대 징역 1년2개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에 닿는 연줄로 민원을 해결해주겠다고 속여 억대 금품을 뜯은 혐의로 6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 씨는 2018년 '정부, 수사 기관, 언론계에 닿는 연줄들이 있는데, 민원 해결을 부탁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청와대 출입 기자에게 건넬 4500만원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친한 지인에게 건낼 8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입 기자·임종석 지인 연줄”
“실제 보도나 수사 이끌 능력은 없어”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에 닿는 연줄로 민원을 해결해주겠다고 속여 억대 금품을 뜯은 혐의로 6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정은영 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60대 박모 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박씨는 부산 권익단체 관계자인 A씨에게 민원을 해결해 주겠다며 접근한 뒤, 1억2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부산광역시의 위탁을 받는 재활용센터 점유권을 두고 분쟁을 겪고 있었다. 박 씨는 2018년 ‘정부, 수사 기관, 언론계에 닿는 연줄들이 있는데, 민원 해결을 부탁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청와대 출입 기자에게 건넬 4500만원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친한 지인에게 건낼 8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력 언론을 통해 여론을 움직인 뒤, 중앙정부의 압박과 검찰수사를 통해 부산시에게 압력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A 씨가 청와대 출입 기자에게 돈을 줘서 언론보도를 하게 하거나, 임 전 실장과 친하다는 지인을 움직여 검찰수사나 정부의 압박을 현실화 할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박씨는 해당 지인에게 1500만 원은 실제로 건넸지만, 지인이 임 전 실장에게 부탁을 한 적은 없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다른 지인과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면서 정치인, 수사 기관, 언론 등에 로비하기 위해 돈을 받았다는 전제로 대화 했고, 로비 대상을 섭외하는 등 작업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피력하기도 했다"며 "돈을 받는 명목을 속여 처벌을 피하려는 시도를 지속했고,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한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성득 “문재인-윤석열 신뢰관계 울산사건으로 틀어져, 尹의 조국 수사는 사실상 묵인”
- 가수 화보 촬영중 6m 아래로 추락…20~40대 스태프 4명 부상
- 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맺은 30대 女교사…‘성적 학대’ 유죄 확정
- 국민의힘 ‘이재명 운동권 멘토’ 최원식 계양갑 공천
- 88세 알랭 들롱 집에서 총기 72정과 3000발 넘는 탄환 발견
- ‘대구 슈바이처’의 호소… “전공의 복귀하고, 정부는 더 협상해야”
- MBC, 미세먼지 뉴스에 ‘파란색1’…국힘 “노골 선거운동” 방심위 제소
- ‘김건희 여사 몰카’ 최재영 목사 결국 고발됐다
- 민주당이 5:4 승리했던 ‘낙동강 벨트’… 국민의힘에 지지율 20%P 이상 열세
- 충북 저수지에 잠긴 차량 안에서 40대 남녀시신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