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시한…다음 주엔 진료 차질 우려
[KBS 울산] [앵커]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가 어제까지 복귀한 전공의들은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울산에서는 30여 명의 전공의와 인턴들이 복귀를 하지 않아 다음주부터는 진료차질이 예상됩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 2천 명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는 등 집단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복귀를 당부하며 어제까지 복귀한 전공의들에게는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그제 :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울산 유일의 수련병원인 울산대병원에서는 전공의와 인턴 126명 중 83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울산시는 이 중 50명 가량은 복귀명령에 응했지만, 30명 가량은 아직 복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울산대병원은 근무를 조정하며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문제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다음주부터 입니다.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근거가 없다며 오는 3일 궐기대회를 갖고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주수호/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가 설정해 놓은 시한에 대해서 그것 때문에 우리 행동에 대한 어떤 변화는 없을 거고요. (지역에서) 특별히 평균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거나 그런 데는 없는 걸로 알아요."]
울산대병원과 울산시는 집단행동에 대비해 인근 병원에 협진을 요청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다음주부터는 진료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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