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쪽지로 '집단 커닝'한 의대생들 피고발

양성희 기자 2024. 3.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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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대생들이 시험 시간에 커닝을 해 경찰에 고발 당했다.

고발장을 낸 최규호 변호사에 따르면 한림대 의대 1학년 학생 9명은 지난해 10월30일 기생충학 학명 시험에서 답안이 쩍힌 쪽지를 들고 들어가 시험장에서 보다가 적발됐다.

이어 "그런데 한림대 의대 측은 이들을 징계하지 않았고 시험 결과는 성적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피고발인들은 부정행위를 하고도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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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의대생들이 시험 시간에 커닝을 해 경찰에 고발 당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춘천경찰서에 한림대 의대생 9명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을 낸 최규호 변호사에 따르면 한림대 의대 1학년 학생 9명은 지난해 10월30일 기생충학 학명 시험에서 답안이 쩍힌 쪽지를 들고 들어가 시험장에서 보다가 적발됐다.

기생충 수십 종류의 이름을 적는 시험이었고 성적에 반영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시험을 치른 학생은 70여명이었다.

최 변호사는 "답안을 미리 적은 쪽지를 시험장에서 보다가 감독하던 조교에게 발각됐다"며 "이로써 한림대 의과대학장의 업무인 성적 관리를 방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한림대 의대 측은 이들을 징계하지 않았고 시험 결과는 성적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피고발인들은 부정행위를 하고도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기생충 학명을 외우고 시험을 준비한 학생들도 피해를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당시 시험은 쪽지 시험이었다"며 "학생들을 따로 불러 교육하고 경고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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