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의혹’ 임종성·허종식 불구속 기소…윤관석도 추가 기소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윤관석 의원도 추가 기소됐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와 관련해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지난달 7일 처음 재판에 넘겨졌던 이성만 의원.
[이성만/무소속 국회의원/지난해 5월 : "검찰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 봉투를 제공한 혐의로 윤관석 의원도 추가 기소했습니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해 8월 돈 봉투 조성 자금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송영길 후보 지지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각각 3백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돈 봉투를 수수한 의원이 최대 20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기소에 허종식 의원은 돈봉투를 본 적이 없고 줬다는 사람도 없다며,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임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지난달 8일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고, 별도의 금품 수수 혐의로 어제 새벽 구속됐습니다.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원은 현재까지 3명.
검찰은 기소된 의원들 외에, 나머지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해서도 계속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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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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