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서울 곳곳 올해 첫 대규모 집회···보신각에선 타종 행사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와 문화 행사가 연달아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5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조직 국민대회’를 연다. 같은 시각 한국교회보수연합은 중구 시청역 8번 출구 앞에서 5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한다고 신고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등포구 여의나루로에서는 천만인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집회(신고 인원 1000명)도 열린다.
이날 집회는 올해 들어 서울 도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집회다. 경찰은 80개 부대 규모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신고 범위를 벗어나 전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법 집행 과정을 방해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교통혼잡 등 심각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당일에는 집회 장소 외곽에서부터 차량을 원거리 우회 조치하고 현장 교통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3·1절을 맞아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그날의 간절한 마음, 오늘 여기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타종식과 문화 행사가 열린다. 타종에는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 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와 오세훈 시장도 함께 타종한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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