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예비후보들, 최대 승부처는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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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의 지역구 이동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의 최대 승부처는 장수군이 될 전망이다.
인구 하한선(13만6600명) 미달에 의한 선거구 조정으로 기존 남·임·순 선거구에 장수가 새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전북자치도 10석 유지' 중심의 선거구획정안과 지역편입조정안이 확정되자 남·임·순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던 기존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장수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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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임·순 중심 정책·공약, 장수 쪽으로 쏠릴 것”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현역 의원의 지역구 이동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의 최대 승부처는 장수군이 될 전망이다.
인구 하한선(13만6600명) 미달에 의한 선거구 조정으로 기존 남·임·순 선거구에 장수가 새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장수는 직전까지 완주·진안·무주 선거구에 포함됐던 지역이다.
1일 지역 정가와 선관위에 따르면 남·임·순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모두 5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김원종, 박희승, 이환주, 성준후), 무소속 1명(황의돈)이다. 이 중 성준후 예비후보(임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남원을 지역 기반으로 두고 있다.
지역 편입 결정 직전까지 완·진·무·장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총 6명이지만 이 중 장수를 기반으로 한 예비후보는 없는 상태다. 말 그대로 장수는 ‘기회의 땅’으로 평가된다.
장수의 경우 조정(남·임·순·장) 선거구 4개 시·군 중 남원을 제외하면 민주당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강세 지역 특성은 물론 당원 경선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장수가 조만간 진행될 경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9일 ‘전북자치도 10석 유지’ 중심의 선거구획정안과 지역편입조정안이 확정되자 남·임·순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던 기존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장수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A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에 ‘진심을 다해 장수군민을 모시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B후보는 자신의 선거 관련 SNS 게시물에 ‘#장수군’이란 해시태그를 달기 시작했다. 편입 지역 공들이기가 시작된 것이다.
지역 정가에서 따르면 예비후보들의 ‘장수 공들이기’는 지난 설 명절 즈음부터 시작됐다. 지역구 조정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부 후보들은 일찍이 ‘장수로의 정치적 영역 확장’을 시도 했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남·임·순 선거구는 조만간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만큼 장수가 매우 중요한 곳이 될 것”이라며 “남·임·순 뿐만 아니라 장수군을 기반으로 한 지역 공약·정책도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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