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량 버리고 잠적‥부탄가스 발견
[뉴스투데이]
◀ 앵커 ▶
주택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폭발했습니다.
순식간에 불이 붙고 차량이 터져나갈 정도였는데 어딘가 수상한 모습의 운전자는 차를 버려두고 잠적을 했다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화로운 주택가 옆 도로에서 갑자기 굉음이 울려퍼집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강력한 힘에 차량 트렁크 덮개가 분리되고 잔해들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닫혀 있던 조수석 차량문도 열립니다.
곧바로 차량이 멈춰 서고 누군가 운전석 창문을 뚫고 나옵니다.
이내 차량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은 차량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 대원들에 의해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급히 뛰어나온 인근 주민들은 차에서 내린 운전자의 행동이 수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용/인근 주민] "(운전하던) 젊은 애가 옷은 다 찢어지고 몽롱하던데 제가 보니까요. 가면서 '신고해주세요' 이러면서 그냥 무심코 갔다는거죠."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약 10시간 만인 새벽 2시 반쯤 달아난 20대 남성 운전자를 인근 사우나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주변에선 휴대용 부탄가스통이 여러 개 발견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가스 흡입을 목적으로 가스 통을 싣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에 탄 차량은 본인 소유 차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화학물질관리법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차 안에서 가스 흡입을 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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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5844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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