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의 우크라 파병론에 '핵전쟁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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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할 수 있다는 얘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하원 대상 국정연설에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론과 관련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서방에 직접 경고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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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할 수 있다는 얘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새 핵무기들의 이름까지 직접 거론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하원 대상 국정연설에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론과 관련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의 위협은 핵무기 사용과 그에 따른 문명 파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서방에 직접 경고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부레베스트닉, 사르마트 등 신형 핵무기들을 열거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합류하게 된 상황에 대해선 "서부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선 "러시아군이 여러 방향으로 전진 중"이라며 "승리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을 보름 앞두고 이뤄진 푸틴 대통령의 국정 연설은 경제 성장 등의 청사진은 담은 사실상의 대국민 선거 공약 발표나 다름없었습니다.
연설시간은 2시간을 넘겼고, TV는 물론 거리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중계됐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16일 옥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선 이번에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발니의 장례식은 사망 사실이 발표된 지 2주 만인 오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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