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 문제였네…궤도 들어온 미국물가에 나스닥 사상최고 [뉴욕마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예상된 수준의 물가지표 발표에 안도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초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생산자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충격이 반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심이 안정을 되찾은 덕분이다. 나스닥 지수는 2년 3개월만에 사상최대치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64(0.04%) 오른 38,963.6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7.51포인트(0.54%) 상승한 5,097.2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37.6포인트(0.84%) 올라 지수는 16,082.33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중앙은행 목표치인 2%는 훌쩍 넘어섰지만 그래도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결과에선 소비자지출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CPI에는 주거비가 3분의 1 이상의 비중으로 들어가는데 이 부분이 PCE 산정에서는 14% 안팎 밖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은 더디게 진행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비 0.4%, 전년비 2.8% 올랐다. 이역시 추정치와 일치한다. 근원 PCE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측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제지표로 알려졌다.
1월에는 서비스 가격이 전월비 0.6% 상승했고, 상품가격은 0.2% 하락했다. 상품 인플레이션은 이미 잡혔지만 사람의 품이 들어가는 용역의 가격은 아직까지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 가격은 전년비 3.9% 올랐고, 상품 가격은 0.5% 하락했다.
1월 식품 가격은 전월비 0.5%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은 1.4% 내렸다.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대로 에그 플레이션은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국제유가의 상승세 둔화로 인해 상품 물가가 잡히고 있는 셈이다. 전년비로는 식품은 1.4% 증가했고, 에너지는 4.9% 떨어졌다.
MS는 새로 개발한 재무용 코파일럿 챗봇을 자사의 재무팀에서 먼저 시범운영했다. MS최고 재무책임자인 코리 헌시릭은 "다양한 시스템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이 전 세계의 모든 재무팀이 하는 일"이라며 "재무 계획 및 분석팀에 소속된 2,000명의 직원은 매주 1~2시간씩 조정 작업을 수행하는데, 새로운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매주 10~20분 정도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적어도 재무수치 비교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이러한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인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가 범용 AI 서비스인 챗GPT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고 전문가용 AI 서비스를 세분화하면서 이 영역에서의 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허브스팟(HubSpot)과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들 역시 사용자의 몇마디 주문으로 자연스러운 텍스트 보고서나 기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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