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시한 지나…이 시각 서울대병원
[앵커]
정부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제시한 복귀 시한이 어제로 끝났습니다.
집단행동은 11일째에 접어들었는데, 의료 공백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밤사이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있었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세브란스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공의가 740명으로,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곳인데요.
병원장이 직접 소속 전공의에게 문자와 메일을 보내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지만 복귀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그제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만 명에 가까운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체 전공의의 약 73%인 9천76명은 병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290여 명 정도가 병원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할 수준은 아닌 겁니다.
[앵커]
의료공백이 더 길어질 거란 우려도 계속 나오는데,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른 시각인 데다 진료가 없는 휴일이라 병원은 아직 한산하지만,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일반 병상 26개는 모두 찼습니다.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주요병원은 최대 50% 정도 수술 건수를 줄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이런 의료공백,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빅5' 병원 의료진의 16%를 차지하는 전임의 대부분이 지난달로 계약이 끝났는데, 재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도 지금까지 만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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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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