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없이 상추 재배...노동력 절감·생산력 증대
[앵커]
상추 농사 하면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는 힘든 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 이 상추 농사에 뛰어드는 청년 농부가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수경 재배를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은 높여, 고소득 농가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상추 등 각종 잎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시설 하우스입니다.
토양 대신 양액 재배 베드에서 상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뿌리 쪽으로 40분마다 영양 성분이 섞인 물, 양액을 공급하는 분무수경재배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분무 방식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시설은 제주에서는 처음입니다.
[이원철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양액 재배로 하다 보면 환경 관리라든지 제대로 되면 여름철이나 값이 높을 때 고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땅에서 수확하지 않기 때문에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병해충에 강해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분무 방식에다 배수를 통해 양액을 재활용할 수 있어 물과 비료 모두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분무양액재배를 하면 상추가 훨씬 빨리 자라 생산량을 높일 수 있고 경영비가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수익도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경재배의 경우 시설 구축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인데, 이 농가는 직접 전기 기술을 살려 공사를 시행해 초기 투자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정은지 / 상추 농가 : 설비나 기술을 (직접 해서) 조금 편하게 진행했고 자재도 동네에 농자재 하시는 분이 있어서 싸게 해서 비용 절감을 많이 했죠. 일단 인건비를 많이 줄였기 때문에 절감을 많이 했어요.]
올해 첫 수확에서 재배 효과가 확인된 만큼 농가에서는 품목과 시설 증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중 생산이 가능한 채소 시설 재배 하우스 구축을 통해 고소득 농가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YTN 김수연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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