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 승용차 질주…보행자 등 14명 사상

유덕기 기자 2024. 3. 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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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전통시장 근처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달리면서 보행자와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어제(29일) 오후 5시쯤,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 근처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모는 SUV 한 대가 길 가던 시민들과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모두 13명이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70대 보행자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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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전통시장 근처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달리면서 보행자와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전통시장 근처 횡단보도.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전조등을 켠 회색 SUV가 빠르게 돌진합니다.

SUV는 남성 한 명을 들이받은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목격자 : 최소 (시속) 70km에서 100km 사이였던 것 같아요. 엄청 빠른 그런 상태였어요.]

어제(29일) 오후 5시쯤,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 근처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모는 SUV 한 대가 길 가던 시민들과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모두 13명이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70대 보행자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SYV는 차량 한 대와 부딪힌 뒤 400m 가까이를 내달리며 잇따라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0대 SUV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복용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현장 주변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시청자 양은규·기윤형)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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