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인데 나발니 시신 운구도 불투명…"영구차 기사들 협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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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을 앞두고 영구차들이 그의 시신 운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장의사들이 누군가로부터 나발니의 시신을 어디로도 옮겨서는 안 된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장의사들이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나발니의 시신을 어디로도 옮기지 말라고 경고하는 위협적인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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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을 앞두고 영구차들이 그의 시신 운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장의사들이 누군가로부터 나발니의 시신을 어디로도 옮겨서는 안 된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장의사들이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나발니의 시신을 어디로도 옮기지 말라고 경고하는 위협적인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반부패재단을 관리했지만 추방된 한 측근은 "정말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이제 영구차 운전사들이 알렉세이를 영안실에서 데려가기를 거부한다"고 개탄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북부 시베리아에 있는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시신을 그의 가족에게 8일 동안 인도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신을 전달받은 후에는 장소를 빌려주겠다는 곳이 없어 가족들이 장례 일정을 짜지 못했다. 그러다 1일에 한 교회에서 치르기로 했는데, 이제는 시신을 운구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당국은 나발니의 어머니에게 비밀리에 장례를 치르라고 협박하기도 해서 장례식 참석자들이 체포될 가능성도 있다. 장례식의 세부 내용과 참석 가능한 조문객 수는 아직 불분명하며, 당국의 언급도 없다고 AF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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