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연 제천시의원 "29일 자정까지 사직서 수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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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장이 송수연 의원의 사직서 처리를 잠정 보류한 가운데 당사자인 송 의원이 "저의 분명한 사직 의사와 사직서를 외면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송 의원은 29일 자정 무렵 뉴스1에 성명을 공개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정임 의장님은 사직서 수리를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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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장이 송수연 의원의 사직서 처리를 잠정 보류한 가운데 당사자인 송 의원이 "저의 분명한 사직 의사와 사직서를 외면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송 의원은 29일 자정 무렵 뉴스1에 성명을 공개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정임 의장님은 사직서 수리를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오늘 밤 자정까지 사직서를 수리하고 선관위에 통보해 주셔야 이번 총선에 보궐선거가 열려 영서·용두·중앙 지역구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오늘까지도 제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보류하신다면 결국 보궐선거는 불가능해지고 저는 3월1일 자정을 기점으로 사직 의사를 철회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이정임 의장님이 직무유기, 직권 남용,권리 행사 방해,공직선거법위반에 해당할 수 있는 점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론 "물의를 일으키고 혼란을 드려 시민과 지역구민에게 죄송하다. 반성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임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내 "송 의원 사직서 수리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송 의원은 사직에 대한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았을 뿐만 송 의원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단독적으로 사직서를 수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직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날 이 의장이 송 의원의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결원'을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4·10 총선 때 보궐선거는 할 수 없게 됐다고 알고 있다.
송 의원은 제천·단양 선거구 국민의힘 총선 후보 경선을 진행하던 지난 달 23일 최지우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으나 엄태영 의원이 승리하자 26일 돌연 사직서를 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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