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우크라 대신 러시아 농산물 수입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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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산 저가 농산물 유입에 항의하는 농민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폴란드 정부가 우크라이나 대신 러시아산 농산물 수입금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산 (농산물) 수입금지를 결정한 라트비아 사례를 신중히 분석해 폴란드가 비슷한 조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공급 과잉과 불공정 경쟁 문제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농산물 유입에서도 비롯한다며 이날 오후 농민단체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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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산 저가 농산물 유입에 항의하는 농민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폴란드 정부가 우크라이나 대신 러시아산 농산물 수입금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바르샤바를 방문한 에비카 실리냐 라트비아 총리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산 (농산물) 수입금지를 결정한 라트비아 사례를 신중히 분석해 폴란드가 비슷한 조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공급 과잉과 불공정 경쟁 문제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농산물 유입에서도 비롯한다며 이날 오후 농민단체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라트비아 의회는 지난 22일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생산된 농축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전쟁자금으로 쓰는 걸 막기 위해서다.
실리냐 총리는 "폴란드가 수입금지 조치를 한다면 이를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전날까지만 해도 "일시적 국경 폐쇄와 교역 중단을 논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제한을 시사했다.
타라스 카츠카 우크라이나 경제차관도 이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농산물 수출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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