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은퇴 위기...'도핑 양성' 포그바, '4년 출전 정지' 징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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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은 폴 포그바의 4년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국가 반도핑 재판소(TNA)는 반도핑 검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폴 포그바에게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8월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포그바는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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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은 폴 포그바의 4년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국가 반도핑 재판소(TNA)는 반도핑 검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폴 포그바에게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8월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포그바는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은 것이다. 당시 포그바는 8월에 열렸던 우디네세와의 홈 개막전이 끝난 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포그바에게 검출된 금지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으로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남성 호르몬이다.
클럽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9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 시행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금지약물 사용을 부인했다.
혐의에 대해 4년 자격 중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탈리아 반도핑 검찰은 포그바의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에 대해 최대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요구했다. 포그바의 항소는 인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포그바의 나이는 올해로 31살이다. 4년 후면 35세의 나이로 접어드는데 사실상 은퇴에 가까워진 것이나 다름 없는 징계였다.
결국 징계가 확정되면서 선수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아직 사법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포그바는 이번 판결에 대해 로잔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항소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스 시절을 거친 포그바는 2012년 처음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178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주름잡던 유벤투스에서 포그바는 꾸준히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무대까지 경험하며 물 오른 포그바에게 맨유가 다시 기회를 제안했다.
4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포그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특유의 파괴력을 자랑하며 맨유의 핵심으로 중원에서 활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여해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해가 지날수록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부상에도 자주 시달리며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도 늘어났다.
결국 맨유는 자유계약으로 포그바를 놓아줬고, 지난여름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초 또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겨울이 되어서야 복귀 후 데뷔전을 가졌지만, 반복된 부상으로 몇 번 볼 수 없었다. 올 시즌 개막 후 포그바는 3경기 모두 교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도핑 사건으로 인해 6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클럽에서도 방출이 유력하다. 유벤투스 내부 소식을 전하는 마티스 포그 기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는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다.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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