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9연패 탈출…삼성화재 ‘봄배구’ 먹구름
남자배구 최하위 KB손해보험이 갈 길 바쁜 삼성화재를 멈춰 세웠다.
KB손해보험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16 25-20 25-27 15-11)로 승리했다.
지난달 1월13일 대한항공전 승리(3-1) 후 9연패 수렁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시즌 5승째(27패)를 거뒀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KB손해보험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남자부 꼴찌를 확정한 상태다.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14일 자진해서 사퇴한 가운데, KB 손해보험은 김학민 수석코치 대행 체제 아래 첫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1개를 곁들여 양 팀 최다 37점을 올렸고, 황경민도 19점을 보탰다.
첫 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4세트 25-25 듀스에서 상대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오픈 공격과 비예나의 아쉬운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마지막 세트 비예나가 서브권을 잡은 1-1에서 4연속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승점 3점이 간절했던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45점(17승15패)을 만든 삼성화재는 순위 변동 없이 5위를 지켰다. 4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 OK금융그룹과는 승점 7점, 4위 한국전력과는 승점 2점 차다.
이날 패배로 봄배구까지 여정은 더욱 험난해졌다.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티켓은 기본적으로 정규리그 1~3위 팀에 주어진다. 3위와 4위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단판 대결인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는 남은 경기에서 4위 도약은 물론 3위간 승점 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5위 IBK기업은행이 광주 원정에서 여자부 꼴찌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2(15-25 25-14 22-25 25-23 15-7)로 물리쳤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9점)와 육서영(20점)이 49점을 합작했다.
최근 조 트린지 감독 경질 후 이경수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한 페퍼저축은행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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