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이적료 100만파운드 시대 주인공은?
잉글랜드 축구단 영입 경쟁 바빠져
현 20만파운드 수준서 훌쩍 뛸 듯
EPL 최고 연봉 300억원 상황서
여자 최고 샘 커는 7억450만원
세계 여자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적료 100만파운드(약 16억9000만원)를 돌파할 선수가 누굴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 “세계 여자축구 선수 중 누가 최초로 7자리 이적료를 기록할 수 있을까”라며 유력한 후보군을 소개했다.
4년 전 잉글랜드 첼시 FC 위민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샘 커(31·호주)가 거명됐다. 커는 현재 여자축구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호주대표팀으로 128경기에 출전해 69골을 넣었다. 2022년, 2023년 연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세계 여자축구 베스트 11에 뽑혔다. 2020년부터 첼시에서 뛰면서 지금까지 75차례 출전해 58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전 발롱도르 수상자 노르웨이 국가대표 아다 헤거베르그(29·리옹), 바르셀로나 소속 알렉시아 푸텔라스(30·스페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떠오르는 공격수 알레시아 루소(25·아스널), 독일 국가대표 레나 오버도르프(22·볼프스부르크),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버니 쇼(27·자메이카), 미국 워싱턴 스피릿의 윙어 트리니티 로드먼(21·미국)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아스널이 유명한 여자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상업적인 성공도 경험했다”며 “여자축구계의 많은 선수는 지난 몇년 동안 유명인사가 됐고 구단에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도 가져왔다”고 적었다.
현재 20세 전후 정상급 여자 선수들의 이적료는 20만파운드 수준이다. 디애슬레틱은 콜롬비아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19), 미국대표팀의 떠오르는 영건 올리비아 몰트리(19) 등을 유망한 재목으로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잉글랜드 축구단들이 남미, 아프리카 여자 선수 영입에 60만파운드 이상을 투자하려고 한다”며 “100만파운드 이적료를 기록하는 여자 선수들이 금방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몇년 동안 여자축구 선수에 대한 지출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100만파운드 장벽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적었다.
2023년 기준으로 세계 여자축구 최고 연봉 선수는 샘 커로 41만7000파운드(약 7억450만원)를 받는다.
네덜란드대표팀 비비아너 미데마(아스널)가 38만2500파운드(약 6억4587만원), 미국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앨릭스 모건(35·토트넘)이 34만파운드(약 5억7411만원)로 뒤를 잇는다. 남자축구 최고 프로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뛰는 세계 최고 선수들은 한화로 200억~300억원 상당의 연봉을 받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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