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린가드 효과! 마케팅만큼 성적도?

이준희 2024. 2. 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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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프리미어리그 맨유 출신 공격수 FC서울 린가드입니다.

린가드 효과속에 FC서울 개막전이 예매 시작 2분 30초만에 매진됐는데, 실력도 팬들의 기대만큼 빼어날까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린가드는 입단 3주 만에 FC서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8개월간 소속 팀이 없었지만, 맨유 출신답게 기량은 어디 가지 않았습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린가드 하는 거 봐 봐. 수비할 땐 조금 부족하지만, 공격할 때 되게 여유롭고 쉽게 하지 않아? 축구를 저렇게 해야지."]

[린가드/FC서울 : "솔직히 굉장히 빠르게 적응한 것 같아요. 며칠 전에 팀원들과 함께한 윷놀이도 잊지 못할 시간이었어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벌써 한국 말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아 좋아! 빨리 빨리! 감사합니다."]

일본 전지 훈련장까지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만큼 린가드 효과는 뜨겁기만 합니다.

토요일 광주 원정 개막전도 2분 30초 만에 매진됐고, 유니폼 1차 물량 천장도 순식간에 모두 팔렸습니다.

J리그 고베 입단 후 관중 수가 40% 넘게 늘었던, 이니에스타의 티켓 파워를 재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현재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토요일 개막전 출전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시즌 시작을 코앞에 두고 피부 관리를 받고 서울 구경을 하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 과거 명성만큼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규율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거고 그런 것이 계속 반복되면 영국으로 보내야죠."]

프로축구 40년 역사상 최고 이름값 린가드가 K리그의 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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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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