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가지치기로 명품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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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명품 가로수길 조성을 위해 가로수 가지치기에 돌입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3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중구와 동구 주요 도로변에 있는 가로수를 대상으로 가지치기를 한다.
시는 이 같은 가로수 가지치기로 건전한 생육환경 조성 및 쾌적한 도시미관 유지는 물론 도로변 건물 및 고압선과의 접촉, 상가 간판 가림 등과 같은 관련 민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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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둥만 남기는 작업 등 방지키로
대전시가 명품 가로수길 조성을 위해 가로수 가지치기에 돌입한다.
문제는 과도한 가지치기이다. 가지치기는 가지를 잘라내는 양에 따라 약전정(弱剪定)과 강전정(强剪定)으로 나뉘는데, 대개 비용 절감과 용이한 관리를 위해 강전정을 선호한다. 강전정은 나무에 새순이 돋기 전 가지 대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강한 가지치기와 임의적인 가지치기, 수간(樹幹) 절단을 금지하고 작업 시에는 구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시는 강전정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산림청이 고시한 ‘도시숲 생활숲 가로수 조성관리 기준’ 준수를 강조하고 관할 구에 수종·구역에 맞게 가지치기 사전 교육을 시달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가로수 조형전지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동구 태전로(중앙로∼정동네거리), 중구 대종로, 서구 둔산로, 유성구 유성대로, 대덕구 대전로 등 11개 노선 12.9㎞ 길이에 있는 은행나무는 둥근형, 버즘나무는 사각형, 중국단풍은 우산형으로 테마형 전지를 한다. 향후 3년간 총 사업비는 23억5000만원이다. 올해의 경우 동구 태전로 은행·버즘·중국단풍나무 460그루가 대상이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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